삼성 준법위, 오늘(4일) 이재용 '대국민 약속' 후속 조치 논의
입력: 2020.06.04 10:00 / 수정: 2020.06.04 10:00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제6차 정례 회의를 연다. 사진은 지난 2월 5일 준법위가 첫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이덕인 기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제6차 정례 회의를 연다. 사진은 지난 2월 5일 준법위가 첫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이덕인 기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4일 오후 서초타워서 정례 회의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의 준법 경영을 감시하는 외부 독립기구인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가 4일 회의를 연다. 이 회의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국민 약속과 관련해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준법위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제6차 정례 회의를 개최한다. 지난달 6일 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 이후 진행되는 2번째 회의로, 앞서 준법위는 대국민 사과에 대해 "준법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점에 대해 의미 있게 평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준법위는 지난 3월 11일 삼성을 둘러싼 여러 문제가 경영권 승계, 노동, 시민사회 소통 등에서 발생했다고 보고, 앞으로 준법 의무 위반이 발생하지 않을 것임을 국민에게 공표해줄 것을 권고했다. 특히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사과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후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달 6일 준법위 권고를 수용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 문제로 논란이 생기지 않을 것임을 약속하는 동시에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외부의 질책과 조언을 열린 자세로 경청하겠다며 시민사회와의 적극적인 소통 의지도 드러냈다.

이날 준법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국민 약속에 대한 후속 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률 기자
이날 준법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국민 약속에 대한 후속 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률 기자

이날 회의에서 준법위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등 삼성 관계사 7곳으로부터 대국민 사과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준법위 위원들은 삼성의 변화를 위해서는 준법 의무 위반이 발생하지 않을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의 수립, 노동 3권의 실효성 있는 보장, 시민사회의 실질적 신뢰 회복을 위한 실천 방안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준법위는 관계사의 실행 방안을 검토한 뒤 구체적인 이행 계획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는 이날 나오는 실행안을 통해 삼성이 신뢰 회복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삼성은 대국민 사과와 관련해 변화 의지를 드러내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복직을 요구하며 고공 농성을 펼쳐 온 해고노동자 김용희 씨가 농성을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최근 합의를 이끌어냈다.

또한,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초청해 사장단을 대상으로 '미래지향적 노사 관계 형성'에 대한 강연을 열기도 했다. 삼성 사장단이 함께 모여 외부 강사의 강연을 들은 건 2017년 2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이 강연에 대해 "'외부의 질책과 조언을 열린 자세로 경청하고,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했던 대국민 약속을 이행하는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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