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LG화학·LG이노텍·LG상사 등 LG 4개 계열사가 한국산 진단키트를 공급해달라는 인도네시아 정부 요청에 5만회 검사 분량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기부하기로 했다. /더팩트 DB

LG전자·화학·이노텍·상사, 인도네시아 정부에 코로나19 진단키트 기부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G전자·LG화학·LG이노텍·LG상사 등 LG 4개 계열사는 인도네시아 정부에 5만회 검사 분량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기부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진단키트가 부족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원 요청에 현지 진출 LG 계열사들이 그동안 고객과 거래선들로부터 받은 성원에 화답하고, 감염병으로 인한 국제적인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데 기여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인도네시아에 지원되는 진단키트는 LG 계열사들이 긴급하게 나서 국내 생산제품 중 여유분을 확보한 것이다. 이달 중순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샘플 테스트용으로 일부 진단키트 물량을 보냈고, 최근 관계 당국의 테스트가 완료됨에 따라 기부 및 공급을 진행하게 됐다.

윤춘성 LG상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기부에 동참한 LG 계열사를 대표해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단합 정신을 기반으로 지금의 상황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인도네시아 국민들께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서신을 보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