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스마트폰] ‘갤S11·V60'부터 '아이폰12'까지…경자년 키워드는 '5G·카메라'
입력: 2020.01.03 06:29 / 수정: 2020.01.03 06:29
올해 삼성전자는 갤럭시S11, LG전자와 애플은 각각 V60씽큐와 아이폰12 등 신체품 출시를 예고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온리스크, LG전자, 폰아레나 홈페이지 갈무리
올해 삼성전자는 '갤럭시S11', LG전자와 애플은 각각 'V60씽큐'와 '아이폰12' 등 신체품 출시를 예고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온리스크, LG전자, 폰아레나 홈페이지 갈무리

2020년, 5G 스마트폰 시장 확대 전망…삼성·애플, 카메라 화질 경쟁 본격 돌입

[더팩트│최수진 기자] 2020년 경자년에도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간 신제품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폼팩터(기기 외관) 라인업 확대에 나설 예정이며, LG전자는 지난해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새로운 듀얼스크린 제품을 내놓는다. 애플은 올 하반기 첫 5G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은 5G와 카메라를 중점으로 경쟁에 나선다.

◆ 2020년 상반기, 삼성 '갤럭시S11'·LG 'V60씽큐' 맞대결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해 프리미엄 모델 라인업을 기존 3가지에서 4가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갤럭시S11 시리즈와 클램셸(조개껍데기) 타입의 갤럭시폴드2(가칭)를 선보이고, 하반기에는 갤럭시노트11 시리즈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폴드의 후속작을 공개할 전망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2월 18일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S11 및 갤럭시폴드2를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총 3가지의 갤럭시S11 모델을 내놓는다. △6.2인치 혹은 6.4인치의 갤럭시S11 △6.7인치의 갤럭시S11플러스 △6.9인치의 갤럭시S11프로 등이다. 유출된 랜러딩 이미지를 종합해보면 갤럭시S11 시리즈의 외관 두께는 전작보다 얇아지고, 전면부에는 커브드 엣지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폴드2는 접으면 가로와 세로 길이가 비슷해지는 정사각 모양이며, 펼칠 경우 일반 스마트폰 화면 크기와 비슷한 6.7인치 크기로 추정된다.

LG전자도 비슷한 시기에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0'을 통해 3번째 듀얼스크린 스마트폰 'V60씽큐'를 공개하고 이르면 오는 3월 국내 출시에 나설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듀얼스크린 전략으로 출시한 V50씽큐, V50S씽큐 등에 이어 또다시 듀얼스크린 전략을 채택한다. V60씽큐는 5G 지원, 스냅드래곤 865 프로세서 등의 스펙이 예상된다. 자세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또한, LG전자는 V 시리즈보다 가격을 낮춘 중저가용 'Q 브랜드'도 시장에 내놓을 전망이다. 5G 초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애플이 올해 하반기 노치가 사라진 아이폰12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렛츠고디지털 홈페이지 갈무리
업계 안팎에서는 애플이 올해 하반기 노치가 사라진 아이폰12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렛츠고디지털 홈페이지 갈무리

◆ 하반기, 노치 없는 '아이폰12' 애플 기대…삼성 갤폴드 출격

하반기에는 애플이 대대적인 변화에 나선다. 우선, 애플은 처음으로 5G를 지원하는 아이폰12를 내놓으며 본격적으로 5G 스마트폰 시장에 참여한다. 외관 디자인에도 큰 변화를 줄 예정이다. 업계는 아이폰12는 다이아몬드 커팅 기법이 적용된 아이폰4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전면부에는 노치(상단 카메라 및 적외선 센서 등이 디스플레이를 가리는 부분)가 사라지고 얼굴인식 기능인 페이스ID도 사라질 것으로 추정된다. 네덜란드 특허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에 따르면 애플은 노치를 없앤 아이폰을 출시하기 위해 일본에서 노치가 없는 디자인을 출원한 상태다.

이와 함께 애플은 페이스ID를 제거하고 전면 디스플레이에 스크린 터치 기능을 내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비슷한 시기에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폴드의 후속작을 내놓는다. 해당 제품은 상반기 출시될 클램셸 형태가 아닌 세로로 접히는 형태의 갤럭시폴드 디자인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020년에는 2가지 모델의 폴더블폰을 출시하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화웨이 △모토로라 △샤오미 △오포 △TCL 등이 지속적으로 폴더블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로 인해 폴더블폰 시장도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이들 기업은 본격적인 카메라 화소 경쟁에 나선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최대 4개의 카메라를 탑재하며 기능 개선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리스크, 폰아레나 홈페이지 갈무리
올해 이들 기업은 본격적인 카메라 화소 경쟁에 나선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최대 4개의 카메라를 탑재하며 기능 개선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리스크, 폰아레나 홈페이지 갈무리

◆ 경자년 스마트폰 핵심 키워드 '5G·카메라'

올해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은 '5G와 카메라'로 꼽힌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019년 한국 위주로 5G 상용화가 시작되었다면 2020년에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5G 시장의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5G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620만 대에서 2020년 1억3000만 대로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중저가형 5G 모델 출시 외에도 다른 국가 대비 낮은 5G 서비스 이용료, 4G 대비 저렴한 통신사 데이터 정책 등이 중국의 5G 스마트폰 시장 확대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애플의 아이폰12다. 삼성전자, LG전자가 지난해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던 것과 달리 기술력 부족으로 출시를 미뤄왔기 때문이다. 애플의 첫 5G 아이폰의 예상 판매량은 60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들 제조사는 모두 '카메라' 기능을 대폭 개선하며 본격적인 화질 경쟁에 돌입할 전망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갤럭시S11 후면에 1억800만 화소 메인카메라를 포함 총 4가지의 카메라를 탑재하며 처음으로 5배 광학줌 기능을 선보인다. 기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광학줌은 최대 2배였던 만큼 카메라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애플도 4개의 카메라 렌즈를 탑재하고 적외선 ToF(비행시간 및 거리측정) 모듈을 탑재한다. 적외선을 통해 스마트폰과 피사체 간 거리와 깊이 등을 보다 세밀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하는 렌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2020년 스마트폰 산업 내 화두 중 하나는 '성능·기능성 카메라의 확산'이 될 것"이라며 "하이엔드(High-end)급 모델 위주로 적용되던 고성능 카메라들이 점점 중저가형 모델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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