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비하인드] 넥슨 판교 사옥에 '로봇카페'가 들어선다는데
입력: 2019.07.04 07:26 / 수정: 2019.07.04 07:26
무인 로봇카페가 이달 넥슨 판교 사옥에서 문을 연다. 사진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게임사 밀집 지역의 넥슨 사옥 모습. /뉴시스
무인 로봇카페가 이달 넥슨 판교 사옥에서 문을 연다. 사진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게임사 밀집 지역의 넥슨 사옥 모습. /뉴시스

로봇 주문 받고 커피 제조, 아메리카노 30초 만에 뚝딱

[더팩트 | 최승진 기자] 경기도 판교 넥슨 사옥에 로봇카페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봇 바리스타(커피 제조 전문가)가 손님이 주문한 커피를 만드는 무인 카페다. 시쳇말로 요즘 '핫'하다는 이 카페가 넥슨 판교 사옥에 들어서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4일 유통·게임업계에 따르면 달콤커피 로봇카페가 오는 8일 넥슨 판교 사옥 1층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영업을 시작한다. 6.6㎡(2평) 남짓한 공간에서 운영되는 이 카페는 사람이 없는 무인 로봇카페다. 줄 설 필요 없이 앱으로 주문한 뒤 완성 알림에 맞춰 가면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영화에서나 봤던 모습이 실제로 눈앞에 나타나는 것이다.

넥슨 판교 사옥에 들어서는 로봇카페는 2세대 기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성능은 1세대와 2세대를 구분 짓는 특징이다. 1세대가 아메리카노를 제조할 때 45초 걸렸다면 2세대는 이보다 15초 빠른 30초에 한 잔을 만든다. 1시간으로 환산하면 모두 120잔을 제조할 수 있다는 뜻이다. 2세대는 1세대(14종)와 비교해 33종 더 많은 47종의 음료를 만들 수 있다.

로봇카페가 넥슨 사옥에서 영업을 시작하면 판교 게임업체 중 첫 번째 사례가 된다. 공장 굴뚝 하나 없는 이곳에 4차 산업혁명이 현실화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게임업계 무인화 바람을 떠올렸다면 오산이다. 넥슨 경영진의 의지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삼성그룹 급식 계열사인 삼성웰스토리는 이번 로봇카페 도입을 추진한 주체다. 삼성웰스토리는 넥슨 사내식당과 카페를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이 업체는 최근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달콤커피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넥슨 판교 사옥은 삼성웰스토리가 이런 목적으로 로봇카페를 도입한 첫 사례다. 로봇카페는 자동판매기로 허가가 나 도입에 큰 어려움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로봇카페가 영업을 시작한다고 해서 넥슨 사내 커피전문점에서 일하는 인간 바리스타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넥슨 판교 사옥 사내 커피전문점에선 현재 주5일 근무할 수 있는 바리스타를 뽑고 있다. 로봇카페 등장과 별개로 인간 바리스타가 내린 커피 맛을 계속 음미할 수 있다는 뜻이다. 넥슨 판교 사옥엔 '넥슨 다방'으로 불리는 사내 커피전문점이 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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