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날씨 알려줘" 현대차 신형 쏘나타 AI 품고 더 똑똑해진다
입력: 2019.03.18 10:51 / 수정: 2019.03.18 10:51
한 사용자가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의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경험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한 사용자가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의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경험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신형 '쏘나타'에 카카오 플랫폼 기반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적용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오는 21일 출시되는 신형 '쏘나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해 더욱 똑똑해진다.

현대자동차는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신형 '쏘나타'에 카카오와 협력해 개발한 음성인식 대화형비서 서비스를 최초로 적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카카오의 AI 플랫폼 '카카오 아이(i)'를 활용한 서비스다. 현대차와 카카오는 지난 2017년 초부터 스마트 스피커인 '카카오미니'의 다양한 기능을 차량 안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차량 내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이용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국내에서 신형 '쏘나타'가 처음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미래 혁신 기술을 선도해 미래 커넥티드 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두 회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고객에게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혁신적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신형 '쏘나타'에 적용되는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의 카테고리는 ▲뉴스 브리핑 ▲날씨 ▲영화 및 TV 정보 ▲주가 정보 ▲일반 상식 ▲스포츠 경기 ▲실시간 검색어 순위 ▲외국어 번역 ▲환율 ▲오늘의 운세 ▲자연어 길 안내 등이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스티어링휠에 있는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필요한 정보를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언어로 물으면 '카카오 i'의 AI 플랫폼이 최적의 답을 찾아 대답해준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후 "내일 날씨 어때?"라고 물으면 차량이 기온과 미세먼지 농도 등을 말해준다.

기존 음성인식 길 안내 서비스도 자연어 기반으로 좀 더 자연스럽게 개선됐다.

기존에는 "길 안내 현대차 본사" 등과 같이 명령해야 인식이 가능했지만, 신형 '쏘나타'에서는 "현대차 본사로 안내해줘"라고 말해도 명령을 알아듣고 최적의 코스로 길 안내를 시작한다.

"히터 켜줘", "바람 방향 아래로" 등 공조장치를 제어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현대차와 카카오는 차량 안전 운행을 방해하지 않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서비스 카테고리를 설정했다. 앞으로 지속적인 검증 과정을 거쳐 차량 내에서 가능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현대차는 해당 서비스를 자사 커넥티드 카 서비스인 블루링크 사용자에게 추가적인 요금 없이 기본 제공할 계획이다.

추교웅 현대차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 상무는 "글로벌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ICT 업체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미래 커넥티드 카 기술을 선도하는 업체로 위상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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