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새 판 짜기' 초읽기…롯데그룹 19일 정기 임원인사 단행
입력: 2018.12.18 07:10 / 수정: 2018.12.18 07:10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는 19일부터 3일 동안 단행하는 그룹 연말 정기 인사에서 대대적인 인적 쇄신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더팩트 DB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는 19일부터 3일 동안 단행하는 그룹 연말 정기 인사에서 대대적인 인적 쇄신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더팩트 DB

롯데그룹 19일 정기 임원 인사…현장 점검 마친 신동빈 '쇄신 카드' 꺼낸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롯데그룹이 오는 19일부터 3일 동안 연말 정기 인사를 단행한다.

이번 인사는 5대 그룹(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그룹) 가운데 가장 늦은 인사인 데다가 경영 복귀 이후 종횡무진으로 글로벌 무대를 누비며 현장 점검에 나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리는 내년 사업구상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롯데지주를 시작으로 주요 계열사마다 이사회를 통해 연말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앞서 정기 인사를 단행한 주요 그룹과 마찬가지로 재계에서는 신 회장이 '변화'와 '안정' 가운데 어느 쪽에 방점을 두고 새판짜기에 나설지에 관심이 쏠린다.

롯데그룹 측에서는 "(인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알 수 있는 게 없다"는 견해지만, 롯데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이번 인사에서 신 회장이 대대적인 세대교체에 나설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 10월 그룹의 수장인 신 회장이 경영 복귀에 성공한 만큼 수년째 미뤄왔던 그룹 차원의 인적 쇄신에 고삐를 죌 것이라는 것이다. 신 회장의 복귀 이후 빠르게 돌아가는 롯데그룹의 경영 시계 역시 이 같은 관측에 설득력을 더한다.

실제로 롯데그룹은 신 회장의 복귀 이후 금융계열사 매각과 통합 물류회사 설립 등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달 50조 원 규모의 대규모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한 신 회장이 이달 들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신사업 개척지로 낙점한 동남아 시장 챙기기에 나선 것 역시 세대교체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롯데그룹은 오는 19일부터 롯데지주를 시작으로 주요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통해 연말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롯데그룹은 오는 19일부터 롯데지주를 시작으로 주요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통해 연말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더욱이 롯데그룹의 경우 허수영 롯데케미칼 부회장과 김교현 대표이사를 비롯해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와 김정환 호텔롯데 대표이사,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이사,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이종훈 롯데칠성음료 주류BG 대표이사 등 다수 계열사 최고경영자 및 임원들의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된다. 때문에 각 계열사 사업 부문별로 올 한해 성과와 새로 추진하는 미래 사업 등을 고려한 수장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

재계에 따르면 이미 식품과 유통, 화학, 호텔&서비스 등 4개 사업 부문(BU) 가운데 화학과 식품 BU의 경우 기존 허수영·이지혁 체제에서 각각 김교현 대표이사와 이영호 롯데푸드 대표이사로 BU장을 교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재계 관계자는 "올해 대규모 투자·고용 계획을 발표한 현대차그룹이 최근 단행한 정기 인사에서 '글로벌 시장 선점'에 인사 초점을 맞추고 대대적인 세대교체에 나선 것과 마찬가지로 롯데그룹 역시 이번 인사에서 지난 10월 발표한 중장기 투자 계획을 골자로 사업 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방점을 두고 인적 쇄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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