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큰놈'이 대세
입력: 2018.07.05 06:40 / 수정: 2018.07.05 06:40

갤럭시노트9은 6.4인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6.3인치 갤럭시노트8. /더팩트DB
'갤럭시노트9'은 6.4인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6.3인치 '갤럭시노트8'. /더팩트DB

갤럭시노트9·신규 아이폰, 대화면·대용량 배터리 탑재할 듯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지난해 하반기 스마트폰 경쟁의 화두는 '대화면'이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5.5인치 이상 패블릿(폰+태블릿) 제품을 대표하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이 선봉대에 선다. 애플 역시 화면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6인치대 '아이폰'을 내놓으며 대화면 경쟁에 본격 뛰어들 전망이다. 3.5인치를 고수했던 잡스의 시대가 멀게만 느껴지는 지금이다.

제조사들이 화면을 키우는 이유는 스마트폰을 통한 미디어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도 큰 화면으로 해야 더 즐거운 법이지 않은가. 이 같은 소비 트렌드는 화면뿐만 아니라 배터리 용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디어 콘텐츠 이용 시간이 늘면 소비 전력 또한 늘어나게 된다. 올해 하반기는 더욱 크고 오래가는 스마트폰이 시장 공략에 나선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10일 자정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을 공개한다. 이번 신제품은 노트 시리즈의 핵심인 'S펜'에 블루투스 기능이 추가돼 사용성이 확장될 전망이다. 'S펜'의 버튼을 누르면 원거리에서 음악,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필압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S펜'과 함께 노트 시리즈의 주요 특징은 '대화면'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화면을 키운 신제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샘모바일 등 주요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갤럭시노트9'은 역대 최대 크기인 6.4인치 대화면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8'의 화면 크기는 6.3인치였다.

아이폰X(사진) 후속 제품으로 나오는 신규 아이폰 역시 6인치 이상 대화면을 탑재할 전망이다. /더팩트DB
'아이폰X'(사진) 후속 제품으로 나오는 신규 '아이폰' 역시 6인치 이상 대화면을 탑재할 전망이다. /더팩트DB

경쟁사인 애플도 올 하반기 6인치 이상 화면을 채택하는 '슈퍼 태블릿' 대열에 합류한다. 앞서 애플을 전문으로 다루는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9월 중순 공개 행사에서 내놓을 6.5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아이폰'과 6.1인치 LCD(액정표시장치) '아이폰'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애플은 이 두 모델 외에도 5.8인치 '아이폰X' 후속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은 5.8인치, '아이폰8플러스'는 5.5인치의 화면을 장착했었다.

업계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이처럼 화면을 키우는 데 공을 들이는 건 대화면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3위 화웨이도 6.9인치 대화면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조사업체 IDC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19년 글로벌 시장에서 출하되는 스마트폰 중 절반이 패블릿으로 예상된다. 2021년에는 패블릿 출하량이 10억대에 달할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전체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15억대 수준이다.

'대화면 선호'는 미디어 콘텐츠 소비가 지속 늘어나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국내만 보더라도 스마트폰을 통한 미디어 소비 시간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올해 초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 발표에 따르면 뉴스를 보거나 동영상을 시청하는 등 우리나라 성인들의 미디어 활동 4분의 1 이상이 스마트폰으로 이뤄지고 있다. 또 내년 말이면 스마트폰 이용이 전체 미디어 소비 시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용량을 대폭 늘리는 것보다 안전성 강화에 집중했던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노트9에서는 4000mAh에 달하는 대용량 배터리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팩트DB
배터리 용량을 대폭 늘리는 것보다 안전성 강화에 집중했던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노트9'에서는 4000mAh에 달하는 대용량 배터리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팩트DB

더 큰 화면을 제공하려는 제조사의 시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인공지능(AI)·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혁신 기술과 결합된 콘텐츠의 경우에도 대화면 구동이 선호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누구나 재미있는 콘텐츠를 큰 화면으로 보고 싶어 한다"며 "다만 휴대전화의 경우 대화면을 가져가면서도 휴대성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배터리 성능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한 미디어 서비스 사용 시간이 늘면서 소비 전력이 많아지고, 배터리 용량 확대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것이다. '갤럭시노트9'과 신규 '아이폰'도 배터리 용량이 커질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3500mAh) 배터리 문제를 겪은 이후 배터리 안전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갤럭시노트8'에서 오히려 배터리 용량을 3200mAh로 줄인 이유도 안전성 확보 차원이었다. '갤럭시노트9'에서는 역대 최대인 4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전망이다.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는 '갤럭시노트9' 배터리 용량에 대해 "충전 없이 이틀 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아이폰'도 역대 최대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거론되는 용량은 3300mAh 수준이다. 하지만 배터리 역시 두껍고 무거워지면 휴대성을 떨어뜨리는 문제가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대화면과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휴대성을 어느 정도 확보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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