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박세미, 자궁파열 위험에도 자연분만 강요 '격노'
입력: 2018.04.22 05:00 / 수정: 2018.04.22 11:32
19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 의사의 만류에도 자연분만을 고집하는 박세미의 시아버지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분노했다.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방송화면 캡처
19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 의사의 만류에도 자연분만을 고집하는 박세미의 시아버지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분노했다.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방송화면 캡처

박세미 시댁 행동에 누리꾼들 '눈살'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개그맨 김재욱(39)의 아내 박세미의 시월드가 시청자들을 분노케했다.

19일 방송된 MBC 새 파일럿 시사교양 프로그램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박세미에게 자연분만을 권유하는 김재욱 아버지의 모습이 등장했다. 박세미는 현재 임신 8개월 차 만삭의 임산부로 20개월 된 아들 김지우 군의 육아도 도맡고 있다. 시청자들은 상상초월 시월드의 모습에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재욱 박세미 부부는 첫째 아들을 시부모에게 맡기고 산부인과에 정기 검진을 가야 했다. 김재욱은 제왕절개와 자연분만에 대해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물었다. 이에 의사는 "첫째를 48시간 진통한 끝에 제왕절개로 출산했기 때문에 둘째도 제왕절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재욱은 제왕절개를 해야 한다는 확인서를 요구했다. 김재욱의 아버지가 자연분만을 계속 권하기 때문이었다. 전문의는 "안전한 게 제일 중요하다"면서 "자연분만이 좋다고 생각하시는 거냐. 위험해서 안 되는 거다. 만에 하나라도 생길 수 있는 자궁파열이 당사자에겐 치명타다"고 덧붙였다. 또한 "굳이 그렇게 리스크를 감당해야 할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박세미는 자연분만을 하면 위험함에도 불구하고 시아버지가 고집을 꺾지 않자 결국 눈물을 보였고 시청자들은 시월드에 경악했다.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방송화면 캡처
박세미는 자연분만을 하면 위험함에도 불구하고 시아버지가 고집을 꺾지 않자 결국 눈물을 보였고 시청자들은 시월드에 경악했다.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방송화면 캡처

박세미의 자연분만의 위험성을 듣고도 시아버지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 반면 박세미의 시아버지는 "(김재욱의 어머니는) 제왕절개하고 자연분만했다"면서 "산모가 자연분만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며 주장했다. 이에 김재욱은 의사의 설명을 더했지만, 아버지는 "자연분만하면 아이큐가 2% 좋아진다고 한다"고 답해 시청자들을 격노케했다.

결국 박세미는 시아버지에 대한 서운함을 눈물로 호소했다. 그는 "아버님이 이런 말하는 자체가 나한테는 부담이다. 나한테 안 좋다고 병원에서 수술을 권하는 건데 아버님은 손주 아이큐가 낮을까 봐..."라며 눈물을 흘렸다.

며느리의 출산 방법까지 관여하는 시아버지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방송 후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쓰레기 시월드다. 같은 며느리로서 열받는다" "니 딸이나 자궁 파열될 수 있다 그래도 제왕절개 시켜라" "상황에 따라 출산을 하는 거지 무슨 기계도 아니고 자연분만을 고수하냐" "아버님 네가 의사해라..." 등의 분노의 극에 달한 목소리를 냈다.

한편,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결혼 이후 여성에게 보다 많은 책임과 희생을 요구하는 이 사회의 불합리한 관행을 과감하게 꼬집어낼 신개념 리얼 관찰 프로그램이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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