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 될 상은?…관상가가 본 김정숙 여사
입력: 2018.02.15 09:54 / 수정: 2018.02.15 09:54

관상 전문가는 김정숙 여사의 관상을 어린 사자상이라고 봤다. 김 여사가 지난해 9월 6일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소재한 우수리스크 고려인문화센터에서 현지 어린이들과 하회탈 만들기를 해보고 있다./청와대 제공
관상 전문가는 김정숙 여사의 관상을 '어린 사자상'이라고 봤다. 김 여사가 지난해 9월 6일 오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소재한 우수리스크 고려인문화센터에서 현지 어린이들과 하회탈 만들기를 해보고 있다./청와대 제공

"어린 사자상은 기백과 배짱이 있으나, 순수하다"

[더팩트 | 오경희 기자] "내가 영부인이 될 상(相)이더냐."

영화 <관상>의 명대사 중 '왕'을 '영부인'으로 바꿨다. 사람의 얼굴(외양)로 성격과 길흉화복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게 관상가들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대통령과 영부인이 될 관상은 따로 있을까. 관상을 보는 이들은 "좋은 상을 가진 이가 운과 복을 만나면 왕좌에 오를 가능성 또한 높다"고 본다. 또 본인의 관상도 좋아야 하지만 '부인'을 잘 만나야 한다고 귀띔한다. 영부인의 상도 있다는 얘기다.

관상 전문가인 백재권 한국미래예측연구원장은 14일 <더팩트>와 통화에서 "예쁘다고 좋은 관상도 아니며, 못생긴 상이 귀한 관상인 경우도 많다"며 "미(美)는 좋은 관상과 관련성이 미미하게 여긴다. 영부인은 '품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백재권 원장은 주로 사람의 얼굴을 동물상에 비유해 풀이한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의 얼굴을 직접 본 그는 김 여사의 관상에 대해 '어린 사자 상(相)'이라고 했다. "지난 5월 9일 대선 3~4주 전쯤 김 여사의 얼굴을 직접 봤다. 보고 영부인이 되시겠구나 했다. 귀하게 자란 상이었다"면서 "어린 사자상은 기백과 배짱이 있으나, 다 자라지 않아 순수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 발표된 논문집 '얼굴경영&3'에 따르면 역대 9명의 영부인들은 모두 이마가 둥글고 도톰해 '하늘'의 기운이 감돈다. 관상학에서는 이를 조상과 남편의 은덕을 많이 누릴 '길상(吉相)'으로 본다. 영부인이 공통적으로 지닌 탄력 있게 솟아오른 광대뼈는 남편의 고된 인생을 묵묵히 지지하고 역경을 이겨내는 자존심을 뜻한다고 논문은 풀이했다.

지난해 7월 엘브필하모니에서 열린 함부르크 주립관현악단의 연주회에 참석한 대통령 부부./청와대 제공
지난해 7월 엘브필하모니에서 열린 함부르크 주립관현악단의 연주회에 참석한 대통령 부부./청와대 제공

백 원장은 김 여사의 상을, 어린나이에 혼인하는 조선시대였다면 이미 왕비로 간택됐을 관상으로도 꼽았다. '일(하는)소'상인 문 대통령과 관상 궁합은 친구처럼 동지애가 있는 정이 깊은 부부다라고 해석했다. 그는 "동물 관상에서 동물의 분류는 해당하는 인물의 성품과 특징을 찾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단순한 형상이기에 백수의 왕인 호랑이상, 사자상을 지닌 인물만 대통령 되는 게 아니다. 토끼상도 쥐상도 왕(王)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절대관상'은 있다고 했다. 이런 경우는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대통령이 된다. 그는 "문 대통령은 지난 2012년 때는 호랑이상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붙었기 때문에 석패했으나, 이번 대선 때는 (소를 이길 수 없는) 거북이상인 안철수, 살쾡이상인 홍준표, 염소상인 유승민, 담비상인 심상정 후보 등과 경쟁했고, 일소의 활동이 왕성한 시기인 봄에 대선을 치러 때도 잘 맞았다"고 견해를 나타냈다.

한편 백재권 원장은 풍수지리학 석·박사와 교육학 박사를 수료했고, 경북대 평생교육원 관상학 강사, 대구한의대학원 강의교수 등으로 활동 중이다. 경북·전북지방공무원교육원, 부산시인재개발원, 한국전통문화대학, 서울시 교육청, 전통문화센터 등에서 관상과 풍수 강의를 하고 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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