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 백신 접종설'에 靑 '부인'…치사율은?
입력: 2017.12.24 18:16 / 수정: 2017.12.24 18:16

24일 청와대는 이른바 탄저균 백신 접종설에 대해 예방용이 아닌 치료용으로 구매했다고 부인했다./ 서울신문 제공
24일 청와대는 이른바 '탄저균 백신 접종설'에 대해 "예방용이 아닌 치료용으로 구매했다"고 부인했다./ 서울신문 제공

탄저균 백신 접종? 靑 "박근혜 정부 때 도입 추진"

[더팩트 | 청와대=오경희 기자] 청와대는 이른바 '탄저균 백신 접종설'에 대해 "예방용이 아닌 치료용으로 구매했다"고 부인하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질병관리본부에서 생물테러 대응요원 예방 및 국민 치료 목적으로 1000명분을 도입 완료(지난 11월)해 모처에서 보관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날(23일) 한 언론은 '청와대 식구들, 탄저균 백신 수입해 주사맞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청와대가 대통령과 청와대 근무자만을 위한 백신을 수입했고, 500명이 접종을 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 대변인은 "2015년 미군기지 탄저균 배달사고 이슈화로 탄저균 대비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이에 탄저균 테러에 대비한 치료 목적으로 백신 구입을 시행하게 됐다"며 "국내 임상실험이 시행되지 않아 부작용 등을 우려해 예방접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탄저균 백신 도입은 2016년 초 박근혜 정부 당시 대통령 경호실(현재 경호처)에서 추진했으며, 올해 예산에 반영돼 이뤄졌다. 그리고 지난 7월 4일 경호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공문을 발송해 해당 백신 구매를 의뢰했고, 수입 승인이 됐다.

박 대변인은 "해당 언론매체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적시했고, 매우 악의적인 해석으로 현 정부와 청와대 신뢰를 훼손시켰다"며 "해당 매체에 대해서는 가능한 강력한 법적 조처를 강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포의 백색가루'로 불리는 탄저균은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며 대량살상무기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 치사율은 수소폭탄보다 더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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