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랭킹 1위' 알도·오브레임 참패! 은퇴의 길 접어드나
입력: 2017.12.04 10:37 / 수정: 2017.12.04 10:37
알도(아래)가 UFC 218에서 할로웨이에게 파운딩 펀치를 허용한 끝에 KO패 했다. /리틀시저스 아레나(미국 디트로이트)=게티이미지
알도(아래)가 UFC 218에서 할로웨이에게 파운딩 펀치를 허용한 끝에 KO패 했다. /리틀시저스 아레나(미국 디트로이트)=게티이미지

[더팩트 | 심재희 기자] UFC 헤비급 랭킹 1위 알리스타 오브레임(37·영국)과 UFC 페더급 1위 조제 알도(30·브라질)가 UFC 218에서 '참패'를 당했다. 상대에게 압도 당하며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오브레임은 3일(한국 시각)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리틀시저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UFC 218 헤비급 경기에서 프란시스 은가누(31·카메룬)에게 무릎을 꿇었다. UFC 랭킹 4위 은가누의 핵펀치를 견디지 못하고 1라운드에 정신을 잃었다.

완패다. 경기 초반 탐색전을 벌인 오브레임은 은가누의 파워를 의식한 듯 뒤로 물러서며 주도권을 빼앗겼다. 펀치 시도가 단 한 차례밖에 없을 정도로 소극적이었다. 은가누의 공격을 피한 뒤 반격을 하려고 했으나 큰 거 한방에 무너졌다. 1라운드 1분 43초가 흐린 시점에서 은가누의 왼손 훅에 걸리며 곧바로 KO 됐다. 타격 시도 1-11, 타격 적중 1-6으로 완전히 밀리며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UFC 218, 오브레임·알도 동반 패배 UFC 체급별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오브레임(사진 왼쪽)과 알도가 UFC 218에서 허무하게 졌다. 은가누에게 왼손 훅을 맞고 휘청거리는 오브레임. /리틀시저스 아레나(미국 디트로이트)=게티이미지
UFC 218, 오브레임·알도 '동반 패배' UFC 체급별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오브레임(사진 왼쪽)과 알도가 UFC 218에서 허무하게 졌다. 은가누에게 왼손 훅을 맞고 휘청거리는 오브레임. /리틀시저스 아레나(미국 디트로이트)=게티이미지

오브레임은 이번 패배로 종합격투기 전적 43승 16패 1무효를 마크하게 됐다. 지난해 9월 스티페 미오치치에게 패하며 UFC 헤비급 타이틀 획득에 실패한 뒤 마크 헌트와 파브리시우 베우둠을 꺾으며 기세를 드높였으나, 은가누에게 지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UFC 헤비급 랭킹 하락이 확실해 보인다. 은가누는 UFC 진출 이후 6연승을 내달렸다. UFC 헤비급 랭킹 1위 오브레임을 잡고 대권 도전에 바짝 다가섰다. 종합격투기 전적은 11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알도는 맥스 할로웨이(26·미국)와 두 번째 대결에서도 지면서 타이틀 탈환에 실패했다. 시종일관 밀린 끝에 3라운드를 끝내지 못하고 패배가 확정됐다. 할로웨이의 패기에 밀리면서 은퇴 기로에 섰다.

1라운드부터 치열한 타격전을 벌였다. 다양한 공격을 펼치면서 1라운드를 대등하게 끝냈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 한계를 드러냈다. 할로웨이의 빠른 공격에 서서히 무너졌고, 3라운드 종료 9초를 남기고 파운딩 펀치를 얻어맞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전체 타격 횟수 89-181 열세, 타격 적중 87-174 열세.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패였다.

알도는 할로웨이에게 지면서 종합격투기 4번째 패배(26승)를 당했다. 처음으로 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챔피언의 길에서 멀어졌다. 할로웨이는 UFC 1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2013년 8월 코너 맥그리거에게 진 이후 연승을 거듭하면서 페더급 최강자로 우뚝 섰다. 종합격투기 전적은 19승 3패가 됐다.

한편, UFC 218에서는 여성 스트로급의 테시아 토레스가 미셸 워터슨을 판정으로 꺾었고, 플라이급의 헨리 세주도는 서지오 페티스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라이트급의 에디 알바레즈는 저스틴 게이치를 3라운드 KO로 제압했다.

◆ UFC 218 결과
테시아 토레스-미셸 워터슨 UFC 여성 스트로급 경기 : 토레스 3R 판정승
에디 알베레즈-저스틴 게이치 UFC 라이트급 경기 : 알바레즈 3R KO승
헨리 세주도-서지오 페티스 UFC 플라이급 경기 : 세주도 3R 판정승
오브레임-은가누 UFC 헤비급 경기 : 은가누 1R KO승
할로웨이-알도 UFC 페더급 타이틀전 : 할로웨이 3R KO승

kkamano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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