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어린이 성추행, 워마드 폐쇄를 청원합니다"
입력: 2017.11.21 10:02 / 수정: 2017.11.21 10:02
남성혐오 사이트인 워마드에 호주 남자 어린이를 성추행했다고 주장하는 글과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해당 글과 관련된 수사에 착수했다. /워마드 캡처
남성혐오 사이트인 워마드에 호주 남자 어린이를 성추행했다고 주장하는 글과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해당 글과 관련된 수사에 착수했다. /워마드 캡처

[더팩트 | 김소희 기자] 남성 혐오 온라인 커뮤니티로 알려진 '워마드'에 호주 남자 어린이를 성추행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인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워마드를 폐쇄해달라는 청원이 쏟아지고 있다.

21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워마드를 폐쇄해주십시오', '모 여성우월주의 사이트에서 일어난 호주 어린이 성폭행 사건을 수사해주시기 바랍니다', '워마드와 일간베스트 폐쇄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을 올린 네티즌들은 워마드 홈페이지 링크를 첨부하며 워마드 사이트 폐쇄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호주 남자 어린이 성추행 사건은 명백한 아동청소년법 위반"이라며 해당 사건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이와 유사한 청원이 15개가량 올라와 있다.

19일 오후 워마드에는 '호주 쇼린이 X먹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쇼린이'는 어린이와 쇼타로 콤플렉스(쇼타콘)의 합성어다. 여성들이 어린 남성에게 호감 또는 애정을 느끼는 것을 두고 쇼타콘이라고 한다.

작성자는 자신을 호주에 거주하고 있는 워마드 회원이라고 소개하며 "서양 쇼린이 한 번 X먹으려고 벼르고 있었다. 이번에 시도해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롤리타 신드롬은 범죄지만, 쇼타콘은 취향으로 존중받는다. 내가 일하는 곳에 야외 수영장과 펜션이 있다"며 "이곳에 가족과 놀러 온 쇼린이가 자주 눈에 띈다. 그 녀석을 (성추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롤리타 신드롬이란 미성숙한 소녀에게 정서적 동경이나 성적으로 집착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그는 범행 도구로 쓰인 수면제 가루와 오렌지 주스 사진을 함께 올렸다. 이어 "수면제를 한남(한국남자) 면상처럼 빻아서 가루로 만든 뒤 오렌지 주스에 넣었다"며 "수영장에서 혼자 놀고 있는 아이는 의심도 하지 않고 (수면제를 탄) 주스를 마셨다. 가족들 몰래 이 아이를 데리고 나왔다. 오전 2시 숙직실에서 추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워마드 폐쇄 요청글. /게시판 캡처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워마드 폐쇄' 요청글. /게시판 캡처

작성자는 구체적인 추행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수면제 효과가 좋다. (아이의) 입술에 XX를 비비고, XX를 만졌다"며 "신나게 아이를 추행한 뒤 숙소로 데려다 놓았다. 다음 날 (아이가) 평범하게 지내는 것을 보니 아무런 기억이 없는 듯하다"고 전했다.

작성자는 이어 추행 내용을 담은 동영상 파일들을 캡쳐해서 공개했다. 영상 제목은 '20171118_023027' 등으로 범행 날짜와 시간이 기록돼 있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20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워마드 사이트 운영자와 서버 확인 작업을 비롯해 관련 동영상 최초 게시자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ks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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