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형제' 김정남과 김정철의 운명은?
  • 소미연 기자
  • 입력: 2011.12.20 12:47 / 수정: 2011.12.20 12:47

[소미연 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지목된 김정은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게는 형제가 두 명 있다. 김 위원장과 본처 성혜림 사이에서 태어난 큰형 김정남과 세 번째 부인 고영희 사이에서 태어난 작은형 김정철이 바로 그들이다. 김정철은 김 부위원장의 친형이기도 하지만 결국 김정남과 함께 ‘김정은 체제’를 위협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북한 내 철저하게 배제돼왔다.

따라서 김정남과 김정철의 소재와 동향은 정확하게 파악되고 있지는 않다. 다만 김정남은 그간 중국과 마카오 등에 머물고 있었고, 부인과 자녀만 평양에 드나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김정남은 2009년 1월 김 부위원장이 후계자로 내정된 뒤에는 한 번도 북한 땅을 밟은 적이 없었으며 간혹 언론에 모습을 비출때면 "북한 후계 구도에 관심이 없다"고 말해왔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김 위원장의 장례식에도 김정남이 참석할지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금까지 북한 언론은 김정남과 김정철에 대해 별다른 보도를 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국가장의위원회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북한의 속성상 정권과 후계 구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는 후계자의 형제와 친인척을 극도로 경계하기 때문이다.

앞서 1994년 김일성 주석이 사망했을 당시에도 상주였던 김 위원장은 이복형제인 김평일의 평양 접근을 막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번에도 김 부위원장이 굳이 자신의 체제를 흔들지도 모를 김정남과 김정철을 불러들일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 많다.

그러나 오는 28일 영결식에는 두 사람의 모습이 드러날 가능성을 아주 배제할 순 없다. 물론 두 사람은 영결식에 참석하더라도 북한 내부의 불안정한 정치 상황 등을 고려해 서둘러 평양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북한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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