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특임장관 사임, 권철현 전 대사 '주목'
  • 박바른 기자
  • 입력: 2011.07.11 16:20 / 수정: 2011.07.11 16:21

▲ 이재오 특임장관(왼쪽)과 권철현 전 주일대사 /출처=서울신문

▲ 이재오 특임장관(왼쪽)과 권철현 전 주일대사 /출처=서울신문

[더팩트 l 박바른 기자] 청와대가 오는 20일 쯤 소폭 개각을 단행하기로 사실상 방침을 정한 가운데, 정치권이 이재오 특임장관의 거취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또한 이 장관이 사임하게 될 경우, 누가 그 뒤를 이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이 장관은 사임과 함께 당으로 복귀하게 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예상이다. 이 장관은 조만간 청와대를 방문, 이명박 대통령과 만나 거취를 표명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사퇴 의사를 재차 내비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장관은 4·27 재보선 패배 이후에도 장관직 사퇴 의사를 밝히며, 당으로 돌아가 평당원 자격으로 ‘토의종군’ 하겠다고 이미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통령과 청와대는 여러 이유로 사퇴를 만류했으나, 이번에는 사퇴 의사가 받아드려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장관의 사임으로 공백이 생길 경우에는 권철현 전 주일대사나 김무성 전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그 자리를 메우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권 전 대사는 지난달 임기 만료 전후부터 청와대 정무직 하마평에 오르며 가장 유력한 인사로 거론되고 있다.

권 전 대사의 경우,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를 겨냥한 다목적인 포석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권 전 대사가 지난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대통령후보 비서실장을 지냈을 정도로 친분이 깊기 때문이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가능성만 열어둔 채 내부적으로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상태다. 청와대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사실상 8개월 남은 내년 총선에서 출마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권 전 대사가 특임장관직을 받아들이게 된다면 총선 불출마를 염두에 둔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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