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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김호연 의원(왼쪽)과 윤상현 의원. |
[박형남 기자]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25일 고위 공직자 재산내역을 공개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재산총액 상위 10위권에 '뉴페이스'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9위와 10위를 차지했던 민주당 신 건 의원, 미래희망연대 윤상일 의원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대신 한나라당 김호연, 윤상현 의원이 10위권에 새롭게 진입했다. 김호연 의원은 2위, 윤상현 의원은 5위를 차지한 것.
우선 재산 총액 2위를 차지한 김 의원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지난해 7월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前 빙그레 회장 김 의원은 2104억 원(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국회의원 재산 순위에서 2인자로 등극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09년에 비해 272억 원의 재산이 증가했다. 내역을 상세히 살펴보면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토지(137억5102만 원)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건물(9억2195만 원) ▲본인 소유 예금(1억9735만 원) 등이다.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도 10위권에 진입한 '뉴 페이스'다. 윤 의원은 1년 사이에 재산 가액이 150억 원이 늘어 총 212억 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1년 사이 재산이 갑자기 늘어난 것은 지난해 7월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막내 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의 딸 신경아씨와의 결혼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이를 입증하듯 윤 의원은 110억 원의 유가증권과 40억 원의 예금을 '배우자 재산'으로 신고했다. 지난 2008년 윤 의원이 신고한 재산이 64억 원임을 고려하면, 재산 5위에 진입한 힘은 '아내의 후광' 덕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전체적으로 2010년 대비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재산공개 변동 내역에 따르면 여야 의원 292명 중 재산 총액이 증가한 의원은 전체의 75%인 219명이다. 대부분 주식투자, 부동산을 통한 재테크 덕분이다. 이른바 ‘재테크 귀재’들인 셈. 반면 재산이 감소한 의원은 73명이다.
[더팩트 정치팀 ptoday@tf.co.kr] 폴리피플들의 즐거운 정치뉴스 'P-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