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난 왜 26일간 단식했는가?" 트위터 시 화제
  • 정진이 기자
  • 입력: 2011.01.26 16:21 / 수정: 2011.01.26 16:21


[정진이기자] "스물엿새의 밤이 나에게서 끝나기를 빌면서 먼 길을 갑니다."

지난 25일 한미FTA 비준 저지를 위해 미국에 도착한 민주당 천정배 의원이 결연한 의지를 천하에 드러냈다. 천 의원의 트위터에 올라온 시 '난 왜 26일간 단식했는가?'를 통해서다.

이 시는 "나는 왜 단식했는가?"라는 물음으로 시작한다. 천 의원은 "FTA이후 우리 국민이 겪게 될 고통을 내 온몸으로 노래하고자 했을 따름"이라고 스스로 답했다.

시를 통해 '미국행 이유'도 밝혔다. 그는 "나는 워싱턴디씨에서 보고 듣고 만나고 싸울 것이다. 이것이 내게 국민이 내린 명령이기 때문이다"라고 외쳤다. 한미FTA 비준 저지를 위해 떠났음을 전한 것이다.

그는 시 말미에 "오늘 노래하지 못하고 우는 소리를 귀담아 들어주십시오"라며 국민을 향해 호소했다. 이어 "이 울음이 이 고통이 나에게서 끝나게 해 주십시오. 그 힘은 오직 주권자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라는 간곡한 부탁도 덧붙였다.

한편 천 의원은 지난 2007년 3월 26일부터 4월 19일까지 26일 간 한미FTA 반대 단식 농성을 벌인 바 있다.

다음은 트위터에 올라온 천정배 의원 시 '난 왜 26일 간 단식했는가?'의 전문이다.

<사진=서울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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