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민·박형남기자] ‘제주도 청년’은 지금도 달리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달릴 것이다.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에게 언제까지 달리고 싶냐고 물었다. 그는 “마라톤 경주를 해보니 피니쉬 라인만 존재합니다. 4시간이 넘는 싸움에서 종지부를 찍지만 저의 심장은 여전히 달리고 있더군요”라며 힘을 주어 대답했다. 한 번 출전하기도 힘든 마라톤 경주에 여러 번 출전하면서 자신은 새로운 꿈을 향해 달리고 있다.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레이스를 끝까지 마쳤고, 발가락 장애인의 핸디캡도 극복했다. 차근차근 달려온 원 의원은 어느덧 3선 중진의원이 됐다. 최근에는 서울시장 도전 의사까지 밝혔다. 그리고 그의 꿈은 “통일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며 “이 꿈을 이루기 위해 계속 달리겠다”고 말한다. 실제로 그는 42.195km의 마라톤 코스를 여러 번 완주했고, 앞으로도 달릴 예정이다.

'믿음', '신앙심'으로 성장통 극복…"가난이 가족 끈끈하게 만들었다"

이미 인생의 설계도를 완성한 탓일까. 서울시장 도전을 준비하면서도 긴장보다는 한층 밝고 여유로운 표정이다. 대입학력고사 수석 당시 찍은 사진 속 표정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인터뷰 중간 중간 어눌한 미소를 짓는 모습은 ‘이방인’들의 마음까지 한결 가볍게 만든다.

원 의원은 대입학력고사 전국 수석을 차지하고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법사회학을 공부하고 싶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원 의원은 “지적인 허영심에서 비롯된 치기어린 발언이었다”고 답했다. 그도 그럴 것이 대학 입학 이후 공부에 대한 다짐은 두 달도 채 가지 못했다. 줄곧 학생운동에 빠져 있었던 것. ‘전국 수석’이라는 말은 크게 와 닿지 않는 생활이었다. 가난한 가정환경 속에서 학생의 본분을 다하지 못했기에 죄스러운 마음이 앞선 탓일까. 원 의원은 늘 부모님 생각에 젖어있다. 부모님은 항상 원 의원을 믿어줬기 때문이다.

무단결석, 노동운동 현장에 빠져 있을 때도 유 의원의 가족은 항상 그에게 ‘신앙을 믿어라’, ‘널 믿는다’는 식으로 감싸려 했다. 남다른 가족애인데 유복하지 못한 가정환경이 가족을 더욱 끈끈한 정으로 이었다. “부모님은 전기불도 안 들어오는 산골 과수원 밭에 농사일을 했어요. 남의 밭에서 일도 하셨어요. 그럴 때면 부모님이 돌아오는 시간에 맞춰 저희 형제들은 밥을 지어 부모님을 기다렸죠.”

잔꾀 밝았던 '초등학생 원희룡'…"등교하기 싫어, 변명 위한 시나리오 구상"

어린 나이에도 부모를 생각하는 기특한 소년이었지만 깊숙한 내막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원 의원의 ‘잔꾀’ 때문이다. “사실 개구쟁이였어요. 초등학교 때의 일이었던 것 같아요. 새로운 여자 짝꿍 때문에 매사에 다툼이 있었고, 주먹까지 휘둘렀어요. 그날 이후 시장에서 짝꿍의 부모님을 우연히 만나 꾸지람을 들었어요. 왠지 학교가 가기 싫어지더라고요. 결국 무단결석을 했죠. 심지어 부모님한테 변명을 하기 위해 시나리오도 짰어요. ‘다리가 아파 못가겠다’고 말했던 거예요. 다섯 살 때 리어카 옆으로 얼른 발을 올려놓다가 바퀴에 끼어 발가락이 거의 잘라지다시피 했던 일이 있어 거짓말이 통할 거라고 생각했죠. 지금 생각해 보면 어린 마음에 부모님 가슴에 박힌 아픈 상처를 아무것도 모른 채 위기관리 비책으로 사용한 거예요. 아버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병원에 데려가, ‘앞으로 다리는 아프지 않을 거다’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만큼 저를 믿어주셨어요.”

원 의원은 아버지에 대해 이런 설명을 곁들였다. “호기심이 많았던 아버지는 배추·고무신·농약 장사에 이어 마지막엔 서점을 하셨어요. 다 망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학교 공부에 재미가 없었는데 서점이 망하는 바람에 재고품이었던 <백과사전> 등 소설책·만화책을 두루 접할 수 있었죠. 아버지 덕분에 ‘독서광’이 됐어요.(웃음)”

‘서점’을 하신 아버지 덕분에 3학년 때부터 공부를 잘하게 됐다는 원 의원은 자유교양 경시대회에 ‘제주도 대표’로 나가면서 난생 처음 서울 나들이를 떠났다. 원 의원의 표현에 따르면 ‘물 만난 고기’였다고. 게다가 원 의원이 더욱 단단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한다. “서울 와서 상위등수에 입상도 못하고 구경만 잘하고 내려갔어요. 그러나 제주도 바깥세상은 큰 충격이었어요. 지하철 공사가 그 중에 하나였죠. 결국 큰 무대에서 꿈을 이뤄보겠다는 의지가 더더욱 강해졌어요.”

호기심으로 시작된 폭발물 제조실험…"호기심 때문에 그만…"

꿈에 대한 의지는 강했던 ‘초등학교 원희룡’이지만 개구쟁이 천성은 속일 수 없었다. 중학생이 되어서도 호기심은 계속 발동했다. 오죽했으면 ‘폭발물 제조’에까지 관심을 가졌을까. “비행기나 우주로켓에 관심이 많아 과학반 특별활동을 했어요. 한 번은 선생님이 안 계신 틈을 타 유황과 마그네슘 등을 넣어 폭탄을 만들었죠. 교실에 회로를 만들어 설치, 친구들과 폭파실험을 했어요. 결과는 대성공이었죠. 그리고 폭약 재료를 친구들과 나눠가졌어요. 지금 생각해봐도 ‘사고뭉치’였던 것 같아요.”

남다른 호기심은 공부에 대한 열정으로 이어졌다. 과수원 창고에서 사과박스를 놓고 공부하는 등 장소를 불문했다. 가난을 무릅쓰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특히 ‘뺑뺑이 세대’였던 원 의원은 자존심이 강했다. 명문고로 불렸던 제주 제일고등학교에 뺑뺑이로 들어갔다는 선배들의 농담어린 평가를 한방에 날리고 싶었던 것이다. 결국 장학금을 싹쓸이했고, 대입학력고사에서 ‘전국수석’을 차지했다. 하루아침에 ‘제주도 스타’가 된 원 의원은 각종 매스컴의 주목을 받았다. 더욱이 “법사회학을 공부하고 싶다”라고 고등학생답지 않은 멘트를 날리기도 했다.

“지적인 허영심으로 괜히 아는 척 한 거예요. 뚜렷한 학과를 가야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없었어요. 솔직히 고리타분한 법대에는 얽매이기 싫고, 이런 것들이 묘하게 합쳐진 것 같아요. 한마디로 주워들은 풍문과 지적인 허영심이 어우러져 그런 얘기를 한 셈이죠.(웃음)”

'전국수석'이 학생운동에 빠진 사연…"대학에 대한 환상 무너졌다"

또래 학생답지 않은 성숙함이었지만 그에게도 스무살 청춘이 꿈꾸는 대학에 대한 기대와 환상이 있었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모여, 생각보다 굉장히 소탈하고 개성이 강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약간 기가 죽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간섭하는 사람이 없어 좋았죠. 그리고 학문의 길로 가고 싶다는 생각에 한 분야만 파고들겠다는 각오까지 했어요. 대학생활에 재미를 붙여 도서관에서 살았죠. 미팅도 많이 했어요. 물론 ‘촌스럽다’고 많이 차였지만….”

고통도 따랐다. ‘떠돌이 생활’이 이어졌던 탓이다. 원 의원의 말에 따르면 서울대를 졸업할 때까지 봉천동, 신림동 등 30여개의 동을 옮겨 다니며 자취생활을 했다. 입주과외도 마다하지 않았다. 다분히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시대적 상황은 원 의원을 가만두지 않았다. 교과서에서만 배웠던 민주주의, 동경했던 서울생활이 무참히 깨지기 시작하는 냉혹한 현실은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게다가 1982년 김태훈 열사의 추도식이 열렸을 당시 ‘도서관파’와 ‘데모파’가 서로 뒤엉키는 모습을 무심코 지켜만 볼 수 없었다. 도서관을 지키는 것이 원 의원이 할 일이 아니라는 스스로의 충격적 자각이 일어났던 것이다.

“당시 교수님들은 ‘세상이 다 그런 것이지’, ‘열심히 해서 출세하고 힘을 기른 다음 너희들이 똑바로 해라’라는 말만 되풀이했어요. 내면에서 올라오는 당황스러움은 결국 분노로 바뀌었죠. 이러한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학생운동과 저항의 길에 접어들게 됐죠. 수업이 없는 시간에는 데모에 참석했어요. 그 와중에 1983년 5월 전경들의 여학생 성추행 사건이 일어났죠. 유인물을 넣고 다녀 경찰서에 연행, 훈방조치를 받았지만 학교에선 ‘유기정학’처분을 내리더군요. 이로 인해 저의 진로가 바뀌게 됐어요. 아마 유기정학만 당하지 않았어도 총학생회장 선거에도 나갔겠죠.”

유기정학 당한 원희룡 '학생운동' 전념…"지도교수 '군대가라' 주변 강요"

‘전국수석 원희룡’은 어디를 가나 환영받고 인정을 받았지만 학교 내에선 ‘전국수석 원희룡’은 존재하지 않았다. 원 의원 또한 입주과외를 그만둔 채 노동현장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구로공단에서 야학활동을 시작했다. 노동자로서 권리의식은 있지만 대학을 가지 못한 이들을 대상으로 야학을 했다. 노동자들도 대학생들과 함께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었다는 게 원 의원의 말이다.

그러나 야학활동은 오래가지 못했다. 운동권 학생의 명단이 유출됐기 때문이다. 심지어 공단에서 시위가 벌어질 당시 유인물을 돌리다 경찰에 연행돼 15일간 구금생활을 하는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그럼에도 야학에 대한 의지는 강했다. 그러던 어느 날, 원 의원은 충격적인 사실을 하나 알게 된다.

“법학과 지도교수님이 아버지에게 ‘빨리 군대 보내라’라고 하셨어요. 아버지는 서울로 상경, 교회 전도사님을 만난 후 수소문 끝에 저를 찾았어요. 야학을 전적으로 지지해줬던 전도사님은 아버지에게 ‘지켜보자’고 하셔서, 아버지는 청소도구가 들어있는 협소한 공간에 숨어서 3시간 동안 저를 지켜보셨죠. 그런데 야학이 별거 있나요. 레크레이션, 신문 스크랩, 노동법 정도를 가르치는 정도니까요. 순간 아버지는 ‘왜 저걸 가지고 빨갱이’라고 하는 지 이해를 못했어요. 결국 아버지는 저도 만나지 않고, 편지 한 장만을 남겨둔 채 제주도로 내려가셨어요. 만약 아버지가 저를 붙잡아 군대를 보냈다면 더욱 강하게 데모를 주도했겠죠.”

한 장의 편지 남기고 고향으로 향한 아버지…"신앙을 버리지 말아라!"

이 때문일까. 원 의원은 아버지가 남기고 간 편지 한 장을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다. 눈가에 눈시울이 맺혔다. 원 의원의 마음을 뒤흔든 ‘편지’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 “너를 지켜보면서 아버지는 옳은 지 위험한 일인지 알 수 없고 하느님에게 맡기는 수밖에 없다. 기도하고 있을 테니까 건강을 잃지 말고 신앙도 버리면 안 된다. 아버지의 유일한 바람이자 유언이다.”

아버지의 믿음을 어깨에 진 원 의원은 노동현장에 뛰어들었다. 야학활동은 여의치 않아 인천 경동 키친 아트에 위장취업을 했다. 그러나 8개월밖에 있지 못했다. 학생출신이고, 노동조합을 만들기 위해 들어왔다는 사실이 알려져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원 의원은 “옆 동료에게 피해가 갈까봐 제 발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며 “그렇지 않았다면 노동현장에서 더 있었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대신 비공개 재야운동, 학생운동에 계속적으로 참여했다.

그러던 중 원 의원은 스스로 좌절감에 빠졌다. 민주화를 위해 목숨까지 놓고 싸웠던 사람들이 자기 권력욕을 실현시키는 모습을 보고 환멸을 느꼈다. “방황도 했었죠. 남해안에 있는 작은 섬 소록도로 무전여행을 떠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어요. 아름다운 자연환경 등을 연일 바라보면서 마음이 정화되는 것을 느꼈죠. 지금 생각해봐도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에요.”

새로운 반경을 위한 '무전여행'…"사법시험 수석한 뒤 아내에게 청혼"

역시 여행을 다니면 마음까지 가벼워지는 모양이다. 원 의원은 새로운 세상을 향하고 싶어했다. 원 의원은 “대학원에 갈까 공부를 계속해 법조인의 길을 갈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라며 “움직이는 세계, 공익에 기여하기 위해 사법시험을 준비하기로 결정했죠”라고 그 당시 심정을 토로했다.

“다른 건 모르겠고, 대학교 1학년 때부터 학생운동을 같이 한 아내가 큰 힘이 됐어요. 방황할 때도, 사법시험을 볼 때도 아내가 있어 늘 든든했어요. 낯선 환경에서 나 홀로 있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아내는 항상 곁에서 위로해주고 격려해줬죠. 덕분에 사법시험을 수석으로 합격할 수 있었죠. 그래서 7년 만에 아내에게 청혼할 수 있었어요.”

사법시험을 합격한 후 서울지검과 부산지검 등을 거치면서 적잖은 사건을 많이 맡았던 원 의원. 서울지검에서 달팽이 엑기스 사건, 큰 손 아줌마 계 사건 등을 수사하면서 검찰 내에서 인정을 받았다. ‘수석’으로서의 진가를 보여준 그는 부산지검 강력반에 편성,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기도 했다. 단단한 체격에 날카로운 인상을 풍기는 수사관에 비해 원 의원은 순한 인상을 한 탓에 강력반에 배치된 경위에 대해서 상사 검사한테 물어보기도 했다. 자신의 외모와는 어울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마약사범 잡다가 1천만원 뺏겨…"검사 돈 떼먹은 범인 잡으라! 특명내려"

“외모는 순해도 일처리는 잘한다는 상사의 말에 할 말을 잃어버렸어요. 무술 합계 40단 이상인 수사관들과 함께 생활했죠. 웃지 못 할 사건도 많았어요. 마약사범을 이용해 함정수사를 하기 위해 1천만원을 은행에서 대출받아 수사를 했어요. 그런데 함정수사는 실패로 돌아갔고 제 돈만 떼인 거죠. 결국 ‘검사 돈 떼먹고 간 범인 잡으라’는 명령이 떨어졌고, 범인을 잡고서야 겨우 돈을 되돌려 받았죠. 그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면 정말 암담했을 것 같아요.(웃음)”

원 의원은 검사로서 자신의 영향력을 발휘한 후 변호사 생활을 했지만 새로운 도전을 위해 과감히 정치에 뛰어들기로 결정했다. 특히 대입학력고사 전국 수석, 서울대 법대 입학, 사법고시 수석합격 등 특이한 이력으로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영입 1순위였다. 젊은 피 수혈 경쟁을 벌일 때 양당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그의 선택은 관심의 대상이었다. 결국 그는 한나라당을 선택했다. 그 이유를 물었다.

"한나라당이 산업화시대를 이끌어온 정당으로서 국가 경영 능력을 가지고 있었어요. 다만 개혁성 부족에서 오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고 판단해 수권정당인 한나라당으로 입당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한나라당이 미래지향적이고 개혁적인 정당으로 거듭나는데 개혁성을 보태고 싶어서죠."

서울시장 꿈 이룬 뒤 대권도전…""오세훈 시장 단임으로 끝내라!"

한창 한나라당에 입당한 얘기를 하던 원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에 대한 강한 의욕도 드러냈다. 목소리도 단호했다. 원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연임에만 관심 있다고 하지만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장은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주자들이 연습보다는 국정운영의 지도력을 키우는 장이기도 해요”라며 “한나라당에 인물이 많기 때문에 단임으로 끝낼 필요가 있어요”라고 오세훈 시장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그는 “동료관계였던 오 시장은 최근 단독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같이 갈 생각이 없는 사람에게 일방적으로 저희가 따라가 줄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라며 “오 시장이 당과 함께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장에 강한 의지를 드러낸 원 의원은 앞으로도 자신의 꿈을 향해 계속 달리고 싶어 한다. 서울시장을 도전한 후 차차기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만 봐도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원 의원은 조금도 쉬지 않고 계속 달리며 새로운 곳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한다. ‘발가락 장애’를 극복한 원 의원이 ‘마라톤 마니아’가 된 것처럼 그의 ‘도전기’는 앞으로 계속될 것이다. 과연 원 의원의 도전정신의 종착지는 어디일까.

<사진=송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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