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전선부→대적지도국 개편 따른 것인 듯
대적연구원, '윤재앙' 등 원색적 비난 쏟아내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4일 북한의 '대적연구원'은 기존 조국통일연구원의 이름을 변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임영무 기자 |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통일부는 4일 북한의 새로운 대남기구인 '대적연구원'에 대해 조국통일연구원의 이름을 바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기존 노동당 전문 부서로 통일전선부 소속 조국통일연구원이라는 기관이 있었다"며 "통일전선부 이름을 대적지도국으로 바꾼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그에 따라 조국통일연구원의 이름을 바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우리 국가에 대한 중대주권침해행위는 최악의 통치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윤석열 패당의 발악적 흉책의 산물'이라는 제목의 대적연구원 백서를 발표한 바 있다.
신문을 이를 통해 '윤재앙이 대한민국을 핵제물로 만들었다' '윤엉망이 이 지옥 같은 국민절망시대를 몰아왔다' '난파선 윤석열호는 침몰하고 있다' 등의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이어 "천하대결광 윤석열 괴뢰는 지금 일기 절반도 못 돼 전례 없는 총체적 위기에 처했다"며 "대적연구원은 윤석열 괴뢰의 범죄적 정체와 비참한 운명을 만천하에 폭로하기 위해 이 백서를 발표한다"고 전했다.
북한의 이같은 조직 개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2월 남북을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라고 선포한 것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앞서 통일부는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기존 통일전선부를 '당 중앙위 10국'으로 개편하고 이곳이 대적지도국으로 불리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js881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