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결단 내리나...확전 우려
공격 시기나 범위는 언급 안 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격에 '압도적 대응'을 가하겠다고 위협했다. /AP. 뉴시스 |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격에 '압도적 대응'을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AP 통신과 이란 국영 언론 등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이날 현지 대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든 미국이든 적들이 이란과 저항 전선에 가하는 공격은 확실히 압도적 대응을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메네이는 공격의 시기나 범위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지만 이스라엘을 향한 보복 공격이 조만간 단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란 관리들을 인용해 최근 하메네이가 이스라엘 공격을 군부에 지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지난달 26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미사일 생산시설과 방공망 등이 타격을 입자 최고국가안보회의(SNSC)를 긴급 소집,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란의 보복 공격이 핵무기 사용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한다. 지난 1일(현지시간) 하메네이의 외교 보좌관 카말 하라지는 레바논 방송국 알마야딘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심각한 생존 위협에 처하면 핵교리를 변경할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바 있다.
js881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