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서 '특검 관철' 장외집회
'윤석열-명태균' 녹취록 공개 이틀만
더불어민주당은 2일 오후 2시 서울 도심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관철을 촉구하는 대규모 장외집회에 나선다. 이날 장외집회는 표면적으로 김 여사 특검 관철을 향하고 있지만 대정부 투쟁의 전초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일 서울 도심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관철을 촉구하는 대규모 장외집회에 나선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역 4번 출구와 숭례문 구간에서 '김건희 국정농단 규탄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집회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당 지도부를 비롯한 시도당위원장, 지역위원장, 전국위원장이 모두 참석한다. 당원들과 지지자들도 대거 참여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전날 국회에서 이 대표 주재로 지역위원장, 국회의원 비상 연석회의를 열고 집회 결의를 다진 바 있다. 이 대표도 같은 날 당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며 집회 참석을 독려했다. 사실상의 총동원령이다.
민주당은 이번 집회를 기점으로 특검법 찬성 여론을 환기, 국민의힘 이탈표를 끌어모아 이달 내로 특검법을 관철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세 번째 김 여사 특검법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날 장외집회는 표면적으로 김 여사 특검 관철을 목적에 두고 있지만 대정부 투쟁의 전초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민주당은 집회 전 이틀에 걸쳐 이른바 '윤석열-명태균' 녹취록을 공개한 뒤, 대통령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와 관련한 의혹을 집중 조명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악이 승리하는 유일한 조건은 선한 사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 했다"며 "무너진 희망을 다시 세울 힘도, 새로운 길을 열어젖힐 힘도 '행동하는 주권자'에게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다가오는 11월 2일 국민행동의 날, 정의의 파란 물결로 서울역을 뒤덮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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