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상황 이해하기 어려워…상황 좀 더 보도록"
野 '조기대선' 주장엔 "국민이 심판하고 지켜볼 것"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공천 관련 대화 녹취록에 대해 '법 위반 소지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사진은 추 원내대표가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천-삼척간 동서6축 고속도로 예비타당성 재조사·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한 국회 기자설명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국회=박헌우 기자 |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공천 관련 대화 녹취록에 대해 '법 위반 소지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당 국정감사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일차적으로 법률적 문제는 (여당)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이 말한 것으로 안다"며 "개인적으로 크게 동감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전날 해당 녹취록은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인 2022년 5월9일 이뤄진 것으로, 공무원으로 규정되지 않기 때문에 공직선거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추 원내대표는 '법률적 문제는 없어도 사인과 공천 관련 대화를 한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지 않나'라는 질문에 "여러분이 판단하시라"며 "법률적으로 문제 없는 부분이고 녹취도 일부 짧게 나온 상황이라 전체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기가 아직 어렵기 때문에 상황을 좀 더 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건희 여사 관련 현안에 대해 용산 후속조치가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의엔 "여러 목소리를 잘 듣고 있고 용산에서도 경청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에서 제기하는 조기대선 가능성에 대해선 "야당은 국민이 선택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직후부터 정권 흔들기에 나선 정당"이라며 "그에 대해 국민들이 준엄하게 심판하고 지켜볼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특별감찰관 절차 추진과 관련해 예정된 의원총회에 대해선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서도 "수시로 열어야 하는 게 의원총회"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떤 분들은 의총을 지금 시점에 하는게 맞냐는 얘기도 있고, 소집해달라는 요구도 있는 상태"라며 "많은 의원들이 최근에 의총을 하더라도 표결로 가는 건 정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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