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투톱' 한·추, 北 고리로 민주당 직격…"국민 불안 확대 앞장"
입력: 2024.10.31 09:53 / 수정: 2024.10.31 09:53

한동훈 "정쟁은 국경선 앞에서 멈춰야"
추경호 "국가안보마저 정쟁 악용 개탄"


국민의힘 한동훈(왼쪽)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무력 도발 등을 비판했다. /남윤호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왼쪽)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무력 도발 등을 비판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국민의힘이 31일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파병한 것과 무력 도발을 고리로 더불어민주당이 국가 안보에 힘을 보태는 게 아니라 정쟁에만 치우치고 있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김건희 여사 문제 등으로 당정 지지율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에서 보수층 결집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이 장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과 관련해 "이럴수록 북한의 고립과 추락은 가속화할 것이고 북한에 대한 경각심과 세계 사회의 인식과 결속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우리 정부는 강력한 군사력으로 이런 상황을 평소에 대비해 왔다. 결국 강력한 군사력과 준비만이 이럴 때 국민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것"이라면서 "국민의힘은 우리 군의 경계 태세와 준비 태세를 신뢰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이 참전한 상황에서 민주당 측의 반응이 이해하기 어렵다"며 "북한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를 의심하고 불신하고 비판하면서 국민 불안을 키우는 데 앞장서고 있는데, 그러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가와 국민의 안전과 평화가 달린 이런 상황에서는 다수당의 이런 언행이 국익을 해하는 것"이라며 "정쟁은 국경선 앞에서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러시아 파병에 이어 미사일 도발까지 연일 한반도 정세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선 실전 투입 임박, 풍계리 핵실험장 내부 준비 상황, 미국 대선 전 핵미사일 도발 가능성 등을 언급하면서 "우리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렇게 안보 상황이 엄중함에도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북한 파병을 기회로 한반도의 전쟁을 획책하려 한다고 선동하고, 기술 전술을 하러 가느냐 등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망언을 계속 쏟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심지어 강성 친명 조직은 북한과 러시아마저 시인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근거가 빈약하다고 주장하더니 북한군 파병은 북러 차원의 합동 군사훈련이라며 북한군 파병을 극구 두둔하고 있는데 종국 본색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며 "위급한 국가 안보마저 정쟁의 불쏘시개로 악용하는 민주당의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직격했다.

추 원내대표는 "국민의 생명이 걸린 국가안보는 당리당략의 대상이 될 수가 없다"며 "민주당은 하루속히 이성을 되찾고 초당적인 안보 협력에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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