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의견서 제출은 2022년 12월"
"대통령실, 자유민주주의 위협하는 가짜뉴스 진원지"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 모녀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으로 23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뻔뻔한 거짓말"이라고 질타했다. /박헌우 기자 |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 모녀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으로 23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뻔뻔한 거짓말"이라고 질타했다.
박 원내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가짜뉴스의 진원지 대통령실은 뻔뻔한 거짓말에 대해 사과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대통령실 관계자가 기자들에게 23억 원이라는 것이 2022년 문재인 정부 때 검찰 수사팀이 1심 재판부에 낸 의견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며 "해명이랍시고 내놓은 주장인데 뻔뻔한 거짓말이다"라고 직격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최고위 회의에서 김혜경 씨에 대한 검찰의 벌금형 구형을 두고 "식비 7만8000원이 300만 원 구형이면 주가조작 23억 원은 얼마나 구형할 것인가"라고 발언한 바 있다. 같은 날 대통령실은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23억 원은 2022년 문재인 정부 때 검찰 수사팀이 1심 재판부에 낸 의견서에 불과하다"라고 반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이 해당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은 2022년 12월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지 7개월이 지나서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끊임없이 생산되는 가짜뉴스들이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하고, 대통령실은 끊임없이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있으니 국정이 엉망진창이 아니겠나"라며 "김 여사 방탄을 위해서라면 노골적 거짓말까지 하는 대통령실이야말로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거짓말의 진원지"라고 직격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부정평가 원인으로 김 여사 문제가 급부상했다며 특검법의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국정농단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뜻이다. 대통령 부부가 국민에게 진실을 고하고 김건희 특검을 수용하는 것이 국민 동요를 잠재우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말했다.
이언주 최고위원도 "검찰은 2022년 12월 재판부에 이 사건 종합의견서를 냈다. 당시 의견서 낸 것은 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이고, 당시 부장검사는 김영철 현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다. 김 차장검사가 반부패수사2부장에 임명된 것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에 2022년 7월"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1심 선고를 한 달 반 앞둔 2022년 12월 30일 검찰 재판부에 제출한 종합 의견서 보면 심리분석 결과 통해 김건희 일가 총합계가 23억 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있다"며 "이 분석 틀렸다면 당사자 거래내역 수익 공개해서 확실하게 밝히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sejungki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