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의견 모으는 절차 필요…의원총회 통해 결정해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하자 "국회 운영 관련 사안"이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우리 관련 위원회의 위원들, 중진 의원 등 많은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최종적으로는 의원총회를 통해서 결정해야 할 부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의 의사결정 과정이고 원내 사안"이라며 "원내 최고 의사결정은 의원총회고 거기의 의장은 원내대표다. 그래서 제가 의원들의 여러 의견을 모으는 그런 시간, 그리고 절차가 필요하다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앞서 이날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면담 과정에서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실질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절차 진행 의사를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한 대표의 발언이 사전에 상의가 된 건지' 묻는 질의에 "처음 듣는 사안"이라고 답했다.
한 대표는 다음 달로 예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 이전에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특별감찰관 추천도 11월 15일 전까지 여야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란 질의엔 "빠른 시일 내 의견이 하나로 모아지면 결론을 내릴 수 있겠지만 다양한 의견이 있다면 의견을 모으는 시간과 절차가 필요하다"며 "이것은 누구 한 사람이 쉽게 결정한다고 해서 거기에 함께 의견을 모으기에 쉽지 않은 그런 사안일 수도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전날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의 만찬에서 자신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나왔다는 이야기에 대해선 "개별 의원들의 생각일 것"이라며 "정치적인 언행에 대해서 우리 의원들, 정치인들은 늘 다양한 견해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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