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차 대표회담' 협의 지시…'尹韓 면담'엔 "아쉽고 안타까워"
입력: 2024.10.23 10:49 / 수정: 2024.10.23 10:49

비서실장에 "의제·시기·방식 논의 진행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2차 여야 대표 회담을 위한 실무협의 진행을 23일 당에 지시했다. /박헌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2차 여야 대표 회담을 위한 실무협의 진행을 23일 당에 지시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2차 여야 대표 회담을 위한 실무협의 진행을 23일 당에 지시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회의 때 이 대표께서 비서실장에게 회담과 관련된 의제와 시기, 방식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도 취재진에게 "(회담과 관련해서) 지금 조율 중인 것 같다"라고 짧게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와의 면담이 열렸던 21일 이 대표는 한 대표에게 2차 회담을 제안했고, 한 대표가 전격 수용했다. 이 대표와 한 대표는 지난 9월 1일 1차 회담을 가진 바 있다.

2차 회담은 국정감사가 끝나는 내달 초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감도 있고 하기 때문에 일정을 좀 봐야 될 텐데 늦출 필요도 없고 허겁지겁할 필요도 없이 적당한, 그렇게 멀지 않은 시기에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에 대해 아쉽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여러 가지 면에서 아쉽고 매우 안타깝다. 국민들이 보기에 정치가 찹 답답할 텐데 존재를 인정하고 협의하고, 조정을 통해 이견을 하나의 의견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정치 아닌가"라며 "상대를 제거하거나 아예 존재를 무시하면 정치가 아니라 싸움이다. 다시 정치가 복원될 길을 찾겠다"라고 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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