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 앞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실내 면담에 앞서 함께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0여분 면담을 가졌다. 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 "개혁 추진 동력을 위해서라도 부담되는 이슈들을 선제적으로 해소할 필요성이 있다"며 세 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7시 30분 면담이 끝난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는 오늘 윤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나빠지고 있는 민심과 여론상황에 따른 과감한 변화와 쇄신 필요성, 둘째 김건희 여사 이슈 해소와 관련해 앞서 밝힌 3가지 방안, 즉 대통령실 인적쇄신과 김 여사 대외활동 중단, 의혹사항 설명 및 해소 그리고 특별감찰관 임명 진행의 필요성, 셋째 여야의정 협의체의 조속한 출범 필요성을 말했다"고 밝혔다.

박 비서실장은 "이와 더불어 우리 정부 개혁정책,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지지하고 당이 적극 지원할 것이란 점을 말했다"며 "다만 개혁 추진 동력을 위해서라도 부담되는 이슈들을 선제적으로 해소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고 이외에 고물가 고금리 등 민생 정책에 있어서 당정 대 협력 강화에 대해서도 말했다"고 말했다.

박 비서실장은 '대통령이 어떤 답변을 했는지', '대통령이 어떤 요구를 받았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오늘 회동에 배석하지 않았고 한 대표의 구술 내용을 받은 거라 지금 주신 질문에 답변 드릴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인적쇄신에 대해 공감대가 있었는지' 질의엔 "공감 여부와 대통령 말씀은 용산에 확인하는 게 (맞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면담이 끝난 후 한 대표가 직접 언론 브리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한 대표는 면담 이후 국회로 복귀하지 않고 자택으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와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54분부터 약 80분 동안 만남을 가졌다 면담 자리에는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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