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野 장외집회 추진에 "이재명 방탄용 롱패딩"
입력: 2024.10.20 17:56 / 수정: 2024.10.20 17:56

"야당, 방한용 민생정책을 논의할 때" 비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건희 여사를 타깃으로 장외 집회를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박헌우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건희 여사를 타깃으로 장외 집회를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김건희 여사 불기소 처분에 반발해 장외 집회를 추진하는 데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방어하려는 정치적 술수"라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및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거대 야당이 광장에 입고 나갈 방탄용 롱패딩을 준비할 때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약자를 두텁게 지원할 방한용 민생정책을 국회에서 논의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불기소하자 지난 18일 소속 의원 일동 명의의 회견문에서 "롱패딩을 준비할 것"이라며 다음달 2일부터 장외 투쟁 돌입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추 원내대표는 "행정부와 사법부 겁박을 일삼은 민주당이 이제 거리로 나가 대한민국을 대혼란으로 몰아넣겠다고 한다"며 "국회를 장악한 거대 권력이 거리로 나가 장외투쟁을 하겠다는 꼴은 헌정질서를 파괴하려는 폭거"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쏟아붓는 정치공세의 10분의 1만큼이라도 민생을 위해 고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 추진에 대해서도 "이 대표 사법리스크 방탄을 위해 검찰 수사 결과에 사사건건 탄핵 카드를 내거는 건 헌정질서를 파괴하려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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