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김광동·박지향 등 언급
"역사부정 세력 공직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들이 용납할 수 없는 망언을 일삼는 인사들을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들이 용납할 수 없는 망언을 일삼는 인사들을 즉각 파면하길 바란다"면서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정부 인사들의 발언이 국민들의 귀를 의심하게 한다. 망언도 이런 망언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국감장에서 '일제강점기 우리 선조의 국적은 일본'이라는 극언을 했다. 이게 내선일체를 말하는 것 아니냐"며 "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장 또한 진실과는 거리가 먼 5·18 북한개입설을 꺼내 들었다고 한다. 미친 것 아니냐"고 했다.
그는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은 '현재 우리 국민 수준이 1940년대 영국보다 못하다'고 했는데, 본인이 그럴지는 모르지만 국민은 그렇지 않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정권의 역사 왜곡, 헌법정신 부정이 국민들의 인내의 한계를 넘어섰다"며 "국가 정통성을 훼손하는 친일 뉴라이트 바이러스를 공직에서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역사 부정 세력이 다시는 (공직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관련 법안을 준비하겠다"면서 박찬대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원내에서 반국가적, 반국민적 언행을 하는 사람들을 공직에 종사할 수 없게 법안을 내놓은 상태인 것으로 아는데 최선을 다해서 빨리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