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檢 김여사 도이치 기소 관련 "국민 납득할 결과 내놔야"
입력: 2024.10.10 13:01 / 수정: 2024.10.10 13:01

"김여사 활동 자제, 이미 대선에서 약속해…지키면 돼"
친윤 반발엔 "민심과 동떨어져…이름 걸고 말씀해야"


사진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오전 인천 강화군 강화읍 강화문화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사진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오전 인천 강화군 강화읍 강화문화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더팩트ㅣ김수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검찰의 기소 여부와 관련해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10일 인천 강화문화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도이치 사건에 대해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 같다'는 전망에 대해 "검찰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면서도 이 같이 말했다.

앞서 김 여사의 공개 활동 자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한 것을 두고는 "당초 대선 과정에서 국민에게 이미 약속한 부분 아닌가. 그것을 지키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여사는 2021년 12월 말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허위 이력 등 논란이 불거지자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대표는 친윤(친윤석열)계 일각에서 '김 여사에 대한 공개 비판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 "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가 필요하고 우리 국민의힘이 그런 정치를 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친윤이든 대통령 비서실 일각이든 간에 익명성 뒤에 숨어서 민심과 동떨어진 얘기를 할 게 아니라 의견 있으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당당하게 말씀하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에 대해 야당에서 '비선 실세'란 지적까지 나오는 데 대해선 "국민들께서 그런 협잡을 하는 사람들이나 정치 브로커들이 주류 정치의 뒤에서 이렇게 활개 치고 다닌다는 식으로 오해하시는 것은 불행한 일이고 한심하게 보실 것"이라며 "관련된 부분에 대해 당당하고 솔직하게 전말을 밝히면 될 문제고 필요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여당 인사들이 명 씨와 연루됐다는 주장을 두고는 "본인들이 일단 설명해야 한다"며 "(명 씨를) 아는 것만으로 잘못됐다고 못하겠지만 저런 사기 전과자가 마치 뭐 약점을 잡은 듯이 '나를 어떻게 할 거야'라는 식으로 공개적으로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데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느냐고"고 반문했다.

한 대표는 10·16 재보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 일정과 관련해 "대통령실에서 말한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아직 정해진 것은 없어서 특별히 더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독대 안건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내용과 일정이 정해진 게 아니어서 미리 말씀드릴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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