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7광구 'JDZ 협정' 공동위원회 39년 만에 재개
입력: 2024.09.27 18:31 / 수정: 2024.09.27 18:31

27일 일본 도쿄서 한일 공동위원회 개최

외교부는 27일 한국과 일본이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 대륙붕 7광구 공동 개발을 위한 실무 협의체를 39년 만에 재개했다고 밝혔다. /임영무 기자
외교부는 27일 한국과 일본이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 대륙붕 '7광구' 공동 개발을 위한 실무 협의체를 39년 만에 재개했다고 밝혔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한국과 일본이 27일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 대륙붕 '7광구' 공동 개발을 위한 실무 협의체를 39년 만에 재개했다.

외교부는 이날 한일 양국이 도쿄에서 '양국에 인접한 대륙붕 남부구역 공동개발에 관한 협정(JDZ 협정)'에 따른 제6차 한일 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 측에서는 황준식 외교부 국제법률국장과 윤창현 산업통상자원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이 참석했고, 일본 측에서는 오코우치 아키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과 와쿠다 하지메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청 자원연료부장이 자리했다.

외교부는 "공동위원회는 JDZ 협정의 이행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JDZ 협정상 공동위원회는 협정의 이행에 관한 문제의 협의 수단으로 1985년 이래 약 40년 만에 재개된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동 협정 관련 양국 간 협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한일 양국은 1978년 6월 제주 남쪽 200㎞에 위치한 7광구 개발을 위해 JDZ 협정을 맺고 탐사에 나서기로 합의한 바 있다. 협정의 유효기간은 50년으로 2028년 6월까지지만 만료 3년 전(2025년 6월)부터 한쪽이 협정 종료를 통보할 수 있어 시한이 임박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한일 양 측은 구체적인 협의 내용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지만 이번 회의에서 협정 연장 여부와 경제성 검증 등이 논의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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