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27일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경찰관 314기 졸업식에 참석한 윤은정 순경과 가족에게 축하 서한과 선물을 보냈다고 밝혔다. 사진은 윤 순경 가족과 조상명 국정상황실장(뒷줄 가운데)의 기념촬영의 모습. /대통령실 제공

[더팩트ㅣ용산=신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신임 경찰관 윤은정 순경과 가족에게 축하 서한과 선물을 안겼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으로 이같이 밝혔다. 조상명 국정상황실장이 신임 경찰관 314기 졸업식에 참석한 윤 순경을 만나 윤 대통령의 축하 서한과 선물을 전달했다.

정 대변인은 "윤 순경은 세 아들의 어머니로서 아이들을 훌륭히 키우면서도 경찰관 준비를 병행해 이번에 신임 경찰관으로 첫발을 내디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축하 서한에서 "국민을 위해 봉사하려는 사명감과 열정, 그리고 이를 묵묵히 뒷받침해 주신 가족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해내기 어려운 일"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윤 순경님과 같은 엄마 경찰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일, 가정 양립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고 경찰관 여러분을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앞으로 치안 현장을 지키며 국민과 나라를 위해 든든한 역할을 해 주리라 믿는다"며 "윤 순경님과 314기 신임 경찰 여러분을 힘껏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아이들의 학교생활에 도움이 될 학용품 세트와 기념품도 선물했다.

정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윤 순경 어머니의 편지를 받고 축하 서한을 보냈다고 한다.

윤 순경 어머니는 편지에서 "나중에 경찰공무원에 합격한 후 손주들에게 들으니, 엄마가 동생들을 재워 놓고 밤마다 공부했고, 동생들이 아프고 울고 하면 등에 업고 무릎에 뉘어놓고도 공부했다고 한다"라고 썼다. 윤 순경 어머니는 멀리 떨어져 있어 딸의 육아를 도울 수 없어 미안했다며 윤 대통령에게 딸에 대한 격려를 요청했다.

정 대변인은 "정부는 앞으로도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관들을 지원하고, 이들이 가정과 직장에서 모두 성공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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