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한, 美 대선 후 군사적 도발 가능성"
입력: 2024.09.26 13:37 / 수정: 2024.09.26 13:37

"제7차 핵실험 가능성 배제할 수 없다"
"김정은 핵 시설 방문 공개는 미국 의식한 행위"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국가정보원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 이후 북한이 제7차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은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난 13일 우라늄 농축 시설 방문과 시설을 언론에 공개한 배경에 "대외적으로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 미국을 의식한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동시에 대내적으로는 경제 상황이 아주 안 좋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자신감을 고취시키기 위한 행위로서 해석이 될 수 있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북한이 가지고 있는 핵 능력이 어느 정도인가'에 대한 질의에 "북한은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을 보유 중인데 플루토늄의 경우에는 70여 킬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농축 우라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수치를 얘기할 수 없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상당량의 고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것을 무기화했을 때 상당한 무기를 만들 수 있는 측면이 있다. 최소 두 자리 이상은 되지 않겠느냐라는 분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렇게 만들어진 핵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을 핵실험, 제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북한의 도발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가'에 대한 질의에 국정원은 "배제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방식의 군사적 도발 예를 들면 ICBM 발사라든지 인공위성 발사나 미사일 발사 다양한 수단들이 있기 때문에 미 대선 전보다는 후가 될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라는 분석이 있었다"고 답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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