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방문 성과, 추석 민심 등 대화 전망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월 24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 대표와 손을 맞잡은 윤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등 지도부가 2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찬 회동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과 한동훈 지도부의 공식 만찬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7월 24일 이후 2개월 만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만찬에는 대통령실에서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을 비롯한 수석급 참모 전원이 참석했다.
당에서는 한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장동혁·김재원·인요한·김민전·진종오·김종혁 최고위원, 김상훈 정책위의장, 서범수 사무총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곽규택·한지아 수석대변인,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 박정하 당대표비서실장, 정희용 원내대표비서실장 16명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후 하루 만에 신임 지도부와 당대표 출마자, 주요 당직자를 용산으로 초청해 만찬을 했다. 이번에는 지명직 신임 최고위원과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당대표비서실장까지 지도부가 완성된 이후 상견례를 갖는 의미다.
이번 만찬에서는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 성과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체코를 공식 방문했던 윤 대통령은 이날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앞으로 원전의 건설, 운영, 연구개발, 인력 양성에 이르기까지 원전 생태계 전(全) 주기에 걸친 한-체코 '원전 동맹'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부는 장기적, 포괄적 원전 협력체계 구축과 함께 양국 협력을 첨단 산업과 첨단 과학기술 연구개발 협력, 고속철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전면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에서는 추석 민심과 정부에 대한 건의 사항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은 "다양한 채널의 소통을 이어가기 위한 당정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동력을 잃어가는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과 의정 갈등 해소할 해법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는 성사되지 않을 전망이다. 대통령실 전날 "이번 만찬은 신임 최고위원,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및 당대표비서실장 등을 포함해 지도부가 완성된 이후 상견례 성격이 강하다"라면서 한 대표의 독대 요청에 선을 그었다.
만찬 메뉴는 한식이며 건배를 위한 오미자주스가 식탁에 올랐다. 복장은 노타이 정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