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민 "혁신당 때리기 재미들렸나…칼날 尹정권으로 돌려야"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24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이제 그만할 때 됐다"고 자제를 촉구했다. /김선민 의원실 제공 |
[더팩트ㅣ국회=조채원 기자]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24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이제 그만할 때 됐다"고 자제를 촉구했다. 김민석 의원이 이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혁신당을 겨냥해 "김건희 특검법 표결 불참에 대해 무조건 당 전체가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언급하면서다. 김선민 의원은 혁신당, 김민석 의원은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직을 맡고 있다.
김선민 의원은 이날 논평을 내 "김 수석최고위원께서 ‘조국혁신당 때리기’에 재미가 들린 모양"이라며 "이제 그만하실 때가 됐다, 더 하신다면 그 배경과 의도를 의심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조국 혁신당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에서 '두 당이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되 난투극을 벌이지는 말자, 서로의 지지자들의 마음은 상하게 하지 말자'고 했고 조 대표 자신부터 성찰하고 조심하겠다고 했다"며 "민주당 쪽에서도 호응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어 "김 수석최고위원은 자신의 날카로운 칼날의 방향을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 쪽으로 바꾸시길 바란다"며 "앞으로 더 크고 중요한 중책을 맡으실 분인데, 4.10 총선 때 혁신당을 지지하신 690만명의 마음을 잃게 되면 큰 일 맡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내달 16일 재선거가 열리는 전남 곡성·영광에서는 혁신당과 민주당이 치열한 경쟁을, 부산 금정에서는 후보 단일화로 윤석열 정권에 맞설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혁신당은 전날 민주당의 영광 현장 최고위원회와 지도부의 선거 지원활동에 대해 호남 발전과 정치혁신을 위해 잘하신 일이라고 평가했다"면서다.
그는 "혁신당과 민주당이 힘을 합쳐 국민의힘 후보를 이기면 4.10 총선에서 ‘야권 압승’의 밑돌이 된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이상의 파괴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혁신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인천 강화군수 선거는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돕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