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민생 현안 등 논의하는 폭넓은 소통 자리될 것"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4일 한동훈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를 용산으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7월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동훈 대표와 손을 맞잡은 윤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
[더팩트ㅣ용산=신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4일 한동훈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를 용산으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한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19일 서면 브리핑으로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번 회동은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여 추석 민심을 점검하고, 의료 개혁을 비롯한 개혁 과제, 민생 현안 등을 논의하는 폭넓은 소통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만찬 회동에서 '의료 개혁'이 최대 화두일 것으로 보인다. 의료 공백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국민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데다, 최근 의료 대란 영향으로 윤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의대 정원 증원 문제의 접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달 26일 의료 공백 사태를 풀기 위해 2026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 유예를 제안했으나, 대통령실은 입시 혼란 등을 이유로 거부했다.
이후 정치권에서는 의정 갈등 해법을 두고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이견을 보인 게 지난달 30일로 예정됐던 만찬 순연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당시 대통령실은 추석 민생을 챙기는 게 우선이기에 만찬을 미뤘다고 설명했다.
만찬 회동에 당에서는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최고위원, 주요 당직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안보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이 배석할 계획이다.
정 대변인은 "대통령실은 이번 만찬 회동을 포함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당과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