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부부, 패럴림픽 선수단 초청해 오찬
"장애인 체육시설 확충…생활체육 참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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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에서 영상을 시청 후 박수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용산=신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역경을 딛고 국민에게 감동과 희망을 선사한 선수단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선수단 격려 오찬을 열었다. 대통령 부부가 패럴림픽 선수단을 초청해 식사를 함께하며 따뜻하게 환대한 것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2012년 런던 패럴림픽 선수단 초청 오찬 이후 12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이번 패럴림픽에서 총 30개의 메달(금 6개, 은 10개, 동 14개)로 목표를 초과 달성했는데, 메달이나 순위를 떠나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 선수들의 경기 자체가 감동이고,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이 바로 금메달"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선수단 여러분, 정말 수고 많았다. 또 선수들을 헌신적으로 뒷받침해 주신 지도자, 경기보조인과 가족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패럴림픽에 참가한 모든 선수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며 "포기하지 않는 도전, 그 자체가 위대한 성취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선수 한 명 한 명의 이름과 종목을 언급하면서 활약을 소개했다. 특히 "김황태 선수가 두 다리만으로 거센 물결의 센강 750m를 헤엄쳐 건너고, 사이클 20km와 육상 5km를 달려서 그 힘들다는 트라이애슬론을 완주했다. 결승선을 통과하고 아내이자 핸들러인 김진희 씨와 포옹하는 그 모습을 보면서 눈시울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더 많은 종목에 더 맞춤화된 기술로 선수들을 지원하고, 경기력 향상을 위한 스포츠 의과학 투자를 더욱 늘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장애인 체육시설을 늘리고 편의성을 높여 생활체육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올림픽 행사 때와 같이 선수 83명과 지도자 38명 모두에게 국민 감사 메달이 증정됐다. 국민 감사 메달은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것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깊은 감동을 준 우리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온 국민의 감사를 표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이번에는 시각장애 선수들을 위해 메달 앞면에 새겨진 'Team Korea(팀 코리아)' 로고와 뒷면에 새겨진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한 당신은 우리 모두의 영웅입니다' 문구를 점역한 설명문을 별도 내지로 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