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건희 특검, 피할 수 없는 필연...빠져나갈 구멍 없다"
입력: 2024.09.13 10:39 / 수정: 2024.09.13 10:39

박찬대 "도이치모터스 '전주' 유죄...김건희는 '급'이 달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항소심 판결이 나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13일 김건희 특검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항소심 판결이 나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13일 '김건희 특검'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3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특검은 피할 수 없는 필연"이라고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가 단순히 계좌만 빌려준 것이 아니라 직접 주가 조작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과 진술이 여러 차례 나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날(12일) 법원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손모 씨의 방조 혐의를 인정하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여사의 혐의는 손 씨와는 비할 바 없이 엄중하다. 한마디로 급이 다르다"면서 "김 여사가 직접 통정매매 주문한 정황담긴 문자메시지와 통화도 나왔고 1심 판결문에는 김건희 여사의 계좌가 주가조작에 활용됐다는 내용이 적시됐다"고 했다.

그는 "검찰도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며 "검찰은 김 여사와 모친 최은순 씨가 주가조작으로 얻은 이익이 무려 23억 원에 달한다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바 있고 도이치모터스 사건 1심 사건 당시 공판 검사가 이때 당시의 김 여사 명의의 대신증권 계좌에 영업점 단말로 '김 여사가 낸 주문'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즉 검찰은 이미 김건희 여사가 주가조작에 직접 가담한 사실 알고도 기소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제 어떤 핑계를 대도 더이상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며 김건희 특검 처리를 촉구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그동안 수차례 불공정 거래 사범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며 "죄를 지은 자는 'V1'이든 'V2'든 지위고하 막론하고 처벌 받는 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 일벌백계고 그렇게 할 때 불공정 거래 사범을 뿌리뽑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 김건희 특검 반대 세력은 주가 조작 세력, 불공정 거래 세력 밖에 없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주가 조작을 옹호하며 주식 시장을 교란함으로써 개미 투자자에게 피해 입히고 궁극적으로 주식시장을 파괴할 게 아니라면 김건희 특검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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