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야당 '尹 탄핵 연대'에 "정당 자격조차 없다"
입력: 2024.09.12 17:06 / 수정: 2024.09.12 17:06

"이재명 방탄연대 빌드업인가" 강하게 비판
尹, 추석 연휴 때 의료 현장·경찰·소방·군 방문


정혜전 대변인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혜전 대변인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용산=신진환 기자] 대통령실은 12일 야당 일부 의원들이 '윤석열 탄핵 준비 의원연대(가칭)' 결성을 제안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재판 1심 선고가 임박하자 탄핵을 통해 이 대표를 지키려는 '방탄연대' 빌드업이 맞나"라고 비판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열어 "계엄 괴담을 떠벌리더니 예상대로 탄핵 빌드업을 하려던 야당 의도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개헌과 탄핵을 국민에게 세뇌하던 야당이 이제 공공연하게 탄핵 준비를 한다고 말한다"면서 "1심 판결 전후로 대규모 집회로 국정 혼란을 유도할 것이라는 제보도 쏟아지고 있는데 실제로 그런가"라고 되물었다.

정 대변인은 "정치가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도 모자라는데 이렇게 불안에 떨게 만든다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정당 자격조차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당 일부 의원들은 '윤석열 탄핵 준비 의원연대' 제안자 모임을 결성했다. 이 모임에는 민주당 강득구, 민형배, 문정복, 박수현, 김정호, 복기왕, 김준혁, 양문석, 부승찬 의원 9명과 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 원내대표(황운하, 윤종오, 한창민)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전날(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년 4개월 윤 대통령은 국민이 주신 권한으로 대한민국을 총체적 위기로 몰아넣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연휴 국민의 생명권·건강권과 관련한 의료·안보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내일(13일)부터 의료 치안 및 재난안전, 국가안보 현안을 살피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다"며 "추석 연휴임에도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고 최일선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는 분을 찾아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경찰서와 소방서, 군부대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특히 군 장병을 위해 추석 맞이 간식도 제공할 계획이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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