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정부의 무탄소에너지(CFE) 정책 지지
제조업 경쟁력과 환경 조화 모범사례 구축하기로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용산=신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비롤 사무총장은 오는 4일부터 사흘간 부산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에너지 분야의 대표적 국제기구인 IEA와 대한민국 정부가 공동으로 이번 박람회를 개최하게 돼 더욱 뜻깊다며 비롤 사무총장을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IEA가 우리 정부의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를 지지하며, 글로벌 확산에 동참하기로 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지난해 9월 유엔총회에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앞당기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원전, 수소, 재생에너지와 같은 고효율 무탄소에너지(CFE)를 폭넓게 활용"하자고 국제사회에 제안했었다.
윤 대통령은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이상기온 현상과 지정학적 위험, 에너지 안보 위기 등 복합위험 대처를 위해 비롤 사무총장의 리더십 하에 IEA가 청정에너지의 역할을 강조해 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대한민국도 청정에너지 기술 활용도를 높여 첨단 제조업 경쟁력과 환경을 성공적으로 조화시켜 왔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대한민국의 경험이 제조업을 시작하려는 개발도상국에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IAE와 함께 모범사례들을 많이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한국의 CFE 이니셔티브는 에너지 안보를 높이면서 기후 목표 달성에 있어서도 모범적인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는 모두에게 안전하고 저렴하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제공하려는 IEA의 접근 방식과도 잘 부합한다"고 화답했다.
IEA는 1973년 제1차 석유파동 직후 에너지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1974년 10월 파리에서 설립된 에너지 분야 국제기구로, 전 세계 에너지 수요의 75%를 차지하는 45개 국가를 회원국·준회원국으로 두고 있다.
IEA는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우려될 경우, 회원국들이 취해야 할 공동행동을 결정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석유 수급 불안 해소를 위해 2022년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회원국들이 총 1.8억 배럴의 전략비축유(SPR)를 방출하도록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