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1박2일 일정으로 한국 공식 방문
대통령실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 논의"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6~7일 한국을 방문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사진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7월 1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와 악수하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
[더팩트ㅣ용산=신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한다. 윤 대통령 취임 후 12번째 한일 정상회담이다.
대통령실은 3일 오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6~7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윤 대통령은 이 기간에 기시다 총리와 회담을 갖는다"고 언론에 공지했다.
대통령실은 "양측은 그간 11차례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기시다 총리와 함께 만들어온 한일 협력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한일 간 양자 협력, 역내 협력, 글로벌 협력 발전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며 "기시다 총리는 그간의 총리 경험을 바탕으로 후임 총리의 대외 정책과 향후 한일관계 발전에 대해 건설적인 조언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가 퇴임을 앞두고 한-일 셔틀 정상외교 차원 및 임기 중 유종의 미를 거두고 양국 간 발전 방향을 논의차 방한을 적극 희망해 윤 대통령과 회담이 성사된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한일 정상의 만남은 지난 7월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양자 회담을 한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당시 양 정상은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에 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14일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총리 연임 포기'를 공식화했다. 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내달 27일 치러진다.
한편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한-뉴질랜드 정상회담도 앞두고 있다. 럭슨 뉴질랜드 총리는 오는 4~5일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