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추경 편성과 추가 국채 발행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일 "연례적으로 반복됐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추가 국채 발행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을 시행하고 가용 재원을 적극 활용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앞으로도 정부는 불요불급한 지출은 단호하게 줄이면서 경제 회복의 온기가 민생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지난해 정부는 역동적 경제 및 행복 사회 구현을 목표로 총 638조 7000억원 규모의 본예산을 편성해 집행했다"며 "예상치 못한 경기 악화로 국세 수입이 크게 감소하는 등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았지만, 국민들께 꼭 필요한 민생 안정과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지원사업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집행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전재정 기조를 견지하면서도 정부가 꼭 해야 할 일에는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며 "고금리, 고물가로 고통받는 저소득층의 소득, 고용, 주거 안정을 위해 사회안전망을 통한 지원을 강화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맞춤형 재정 지원을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민간 주도의 경제 활성화를 추진하면서도 재정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및 미래전략산업 육성에 적극 투자했다"며 "이번 결산 심사가 국회와 정부가 함께 재정의 누수를 차단하고 재정 집행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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