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관계자 "계엄? 상식선에서 있을 수 없는 일"
"日 기시다 총리 방한 일정과 최종 의제 조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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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은 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계염렁 준비설'에 대해 "거짓 정치 공세"라며 일축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대통령실은 1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에서 제기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준비설'에 대해 "말도 안 되는 비상식적인 거짓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있지도 않고, 정부가 하지도 않을 계엄령을 주장하는 것은 정치 공세라고밖에 볼 수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설사 계엄령을 정부에서 하더라도 국회에 바로 통보해야 한다"라며 "국회가 바로 해제할 게 뻔한데 계엄령을 왜 하겠나. 상식선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고위 관계자는 "2017년 소위 기무사 계엄 문건으로 해외에 나가 계시던 문재인 대통령이 긴급하게 수사하라고 해서 수사단이 꾸려졌고 수백 명을 엄청나게 조사했는데, 단 한 명도 혐의가 있다고 기소조차 못 했다"고 했다.
이어 "그때 1400명 방첩 인원만 축소되는 결과만 나왔다"며 "지금도 여러 문제가 있어서 이제 방첩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많은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고, 이때도 계엄령을 논의해서 방첩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훼손시키지 않을까 안보실장으로서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거짓 정치공세에 우리 국민께서 현혹되지 않길 바라고, 공세에 좌절감을 느끼고 마음에 상처받은 국군 장병들이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조국을 지키는 데 본연의 임무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계엄과 관련한 발언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여야 대표회담 모두발언에서 "최근 계엄 이야기가 자꾸 이야기되고 있고 종전에 만들어졌던 계엄안에 보면 계엄 해제를 국회가 요구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회의원들을 계엄 선포와 동시에 체포, 구금하겠다는 계획을 꾸몄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이것은 완벽한 독재국가 아닌가"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 고위 관계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국 방한 일정과 최종 의제를 막판 조율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양국이 같이 방한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