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와 타협이라는 의회정치의 본령 무너져"
"尹정부와 민생·안전 지키고 4대개혁 책임 이행"
국민의힘은 30일 야당의 막말과 거짓 선동에 단호히 맞서 싸우기로 뜻을 모았다. 사진은 한동훈 대표(앞줄 왼쪽 네번째)와 추경호 원내대표(앞줄 왼쪽 다섯번째)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29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기념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 /배정한 기자 |
[더팩트ㅣ신진환 기자·인천=김수민 기자] 국민의힘은 30일 "자유민주주의 헌법가치를 지키는 정당으로서, 민생과 국익을 훼손하는 야당의 막말과 거짓 선동에 단호히 맞서 싸운다"고 뜻을 모았다. 또한 윤석열 정부와 함께 국민을 위한 정책 정당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며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4대(연금·의료·교육·노동) 개혁을 책임 있게 이행할 것을 다짐했다.
108명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연찬회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번 연찬회는 전날부터 1박 2일 진행됐다.
국민의힘은 결의문에서 "윤석열 정부와 함께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행복한 내일을 준비하겠다"며 "국민의 민생과 안전을 지키고, 미래세대를 위한 연금·의료·교육·노동 4대 개혁을 책임 있게 이행하겠다"고 했다. 이어 "인구위기·기후위기·양극화·지역소멸 등 공동체의 미래를 위협하는 과제에 적극 대응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은 글로벌 외교를 뒷받침하며 한반도 통일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100일간의 정기국회를 앞두고 앞으로 당의 정치적 책임과 방향을 결의했다. 이들은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키우는 유능한 정책정당으로서, 서민과 약자의 어려움을 덜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 앞장선다"며 "국정에 무한책임을 지는 여당으로서 미래세대를 위한 개혁을 이행하고 공동체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일에 주도적으로 나선다"고 했다.
아울러 "자율과 공정의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정당으로서 포퓰리즘 정치를 배격하고 국민 모두에게 마음껏 도전할 기회가 주어지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일한다"며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한반도 전역에 확산시키고, 2500만 북한 동포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는 통일의 시대를 준비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5월 문을 연 22대 국회에서 그동안의 활약과 반성, 야당에 대한 비판도 결의문에 담았다.
이들은 "국민이 공감하는 민생정당,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국민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 왔다"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들은 "지난 석 달 동안 국회가 국민들께 보여드린 모습은 참담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거대 야당은 특검, 탄핵, 청문회 등 온갖 정쟁 수단을 총동원하면서 국정 발목잡기와 탄핵 정국 조성에 여념이 없었다"며 "신성한 국회는 온갖 막말과 갑질로 얼룩졌고, 대화와 타협이라는 의회정치의 본령은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에 결연히 맞서 싸웠고, 집권여당의 책임감으로 민생 입법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8월 정쟁 휴전을 호소했고, 지난 28일 본회의에서 스물여덟 건의 민생법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제 우리는 다시 신발 끈을 조여 매겠다. 어렵게 되살린 민생협치의 불씨를 키우겠다. 국민을 위한 일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서 현장을 살피고, 정책을 만들어 입법과 예산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