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국회 돼야…연금특위 빨리 만들어야"
"한동훈과 의대 증원 유예 상의한 적 없어"
28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다음달 2일 시작되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이번 정기국회 때 가능하면 연금개혁을 상당 부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야한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정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28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다음 달 2일 시작되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이번 정기국회 때 가능하면 연금 개혁을 상당 부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기국회는 그야말로 민생 국회, 개혁 국회가 돼야 한다. 국회 연금개혁특위를 빨리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아마 내일 대통령이 국정 전반에 대해 소통의 시간을 갖는 것으로 알고 있고, 4대 개혁에 관한 강한 추진 의지를 밝히지 않을까 한다"며 "4대 개혁 과제들이 국회에서 입법화될 수 있는 데에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딥페이크 성범죄 방지 대책과 관련해 여러 의원들이 입법발의하고 있고 정부도 구상하고 있다. 금투세(금융투자소득세) 개편 등 세제 개편, 일 가정 양립 등과 같은 민생 법안들이 많다"며 "이런 민생 법안, 개혁 법안에 관해서 우리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석 달 동안 맨날 국회가 열리면 대결, 대치, 갈등의 연속이었지만 여야 간 민생을 위한 협치 분위기가 조금은 살아나고 있다"며 "우리는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키워나가는 유능한 정책 정당이 되자고 했고 한 발 한 발씩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싸울 때 싸우더라도 민생을 위한 일에 매진하는 데는 한 치도 소홀함이 없이 가자. 싸우면서도 일을 하자"고 덧붙였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여야가 합의한 민생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추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재의 요구됐던 6개 법안 처리 예정돼 있었지만 어제 오후부터 기류가 달라져서 야당에서 법안 상정에 관한 방침을 바꾸는 것 같다"며 "11시에 국회의장 주재로 원내대표 회동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 최종 입장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당대표의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증원 유예안'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상의한 적은 없었다"며 "아마 한 대표가 여러 의료단체 또는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생각을 정리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 대표의 중재안에 찬성하는지'를 묻는 질의엔 "어떻게 해서 어떤 내용으로 제안됐는지 오늘 이야기를 듣고 상황을 파악하겠다"고 답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5일 만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