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건 일본 마음' 김태효 "국익 차원"…野 "친일파 밀정"  
입력: 2024.08.27 15:42 / 수정: 2024.08.27 15:42

'중일마' 논란 김태효 "국익 중시해서 말씀드린 것"
野 "윤석열 대통령도 뉴라이트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지난달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김 실장은 27일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 발언 논을 두고 국익을 중시해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배정한 기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지난달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김 실장은 27일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 발언 논을 두고 "국익을 중시해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설상미 기자]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라고 발언한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야당 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대통령실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김 차장의 지난 발언 의도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본인의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 발언 논란을 두고 "일본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고, 국익을 중시해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차장은 지난 16일 "(과거사 문제 사과와 관련)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이다. 마음이 없는 사람을 억지로 다그쳐 사과를 받아내는 것이 과연 진정한가"라고 말해 논란을 낳았다.

김 차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세간에서 차장님을 친일파 밀정이라고 한다. 이유가 짐작이 가느냐"라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김 차장은 "밀정은 아니다"라며 "일본의 마음을 다스려서 우리가 더 잘 해내고 자신감에 찬 한일 관계를 리드해가자고 말씀드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서 의원은 "정부가 독도 방어 훈련조차 일본 눈치를 보면서 임기 내내 비공개로 하고 있다. 규모를 축소시키려는 것 아니냐"라고 묻자, 김 차장은 "규모는 지난 정부랑 동일하게 하고 있고, 문 정부도 한 번을 제외하고 비공개로 했다"고 답했다.

운영위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뉴라이트' 논란으로 인한 논쟁도 이어졌다. 서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독립 운동을 건국 운동이라고 하고, 광복절이 건국절이라고 한다"라며 "윤 대통령도 뉴라이트냐"라고 질의하자, 김 차장은 "대통령께서는 아마 뉴라이트의 의미를 정확히 모르고 계실 정도로 이 문제와 관련이 없다"며 "광복과 건국이 연속선상에 있다는 것이 일관된 대통령님의 메시지"라고 말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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