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野, 독도 지우기·계엄설 괴담 선동…공당 맞나"
입력: 2024.08.26 15:01 / 수정: 2024.08.26 15:01

"野, 독도 영유권 의심하는 게 더 큰 문제"
"계엄 괴담에 기대서 정치…근거 제시하라"


정혜전 대변인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혜전 대변인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용산=신진환 기자] 대통령실은 26일 야당이 '독도 지우기'와 '계엄' 괴담으로 국민을 선동하지 말고 근거를 제시하라고 받아쳤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독도 지우기 진상조사단을 꾸렸다. 또 민주당 일각에서 탄핵 국면을 대비한 계엄령 준비설이 나왔다.

정혜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현안 브리핑을 열어 "야당이 왜 있지도 않은 '독도 지우기를' 의심하는 것인지 저의를 묻고 싶다"고 언급했다.

정 대변인은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우리 영토, 독도에 대해 거대 야당이 독도 영유권을 의심하는 게 더 큰 문제"라며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상으로 우리 영토이며 무엇보다 우리나라가 실효 지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독도가 마치 논란이 되는 것처럼 선동 소재로 삼아 국제 분쟁 지역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일본이 원하는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이달 들어 더불어민주당이 브리핑이나 논평 중에 '친일'을 언급한 건수만 33건에 이른다"며 "친일 프레임 공세를 이어가기 위해 오직 정부 공격용으로 독도까지 끌어들이는 모습을 보면 과연 공당이 맞는지, 국익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것인지 의심이 든다"고 했다.

정 대변인은 야당이 지적하는 전쟁기념관과 일부 지하철역에 전시된 독도 조형물의 철거에 관해선 '노후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하철역 조형물은 독도의 날 10월 25일에 맞춰서 다시 새롭게 새로운 조형물로 설치한다. 전쟁기념관 조형물은 개관 30주년을 맞아서 6개 전시물을 모두 수거해서 재보수 작업을 거친 뒤 다시 설치한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계엄령 준비설에 관해선 "야당이 과반 의석 이상이면 언제든 계엄 해제가 가능한 것을 알면서도 계엄 준비설을 운운한 것은 혹시 그런 상황이 오기를 기다리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정 대변인은 "총선 전 계엄 저지선을 달라고 선거운동을 하더니 지금은 과반 의석을 얻어도 계엄 괴담에 기대서 정치를 하고 있다"면서 "문제는 이번에도 역시 아무런 근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상황에 따라 말하겠다 이런 궤변만 늘어놓고 있는데 도대체 국가 안보를 볼모로 사회적 불안을 야기해서 얻으려는 정치적 이익은 무엇인가"라면서 "음모론 뒤에 숨어서 괴담 선동만 하지 말고 근거를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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