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회담 생중계 생각엔 변함 없다…전제 조건은 아냐"
입력: 2024.08.26 09:51 / 수정: 2024.08.26 09:51

국민의힘 여야 대표 회담 생중계 압박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여야 회담 생중계를 재차 압박했다./남윤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여야 회담 생중계를 재차 압박했다./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설상미·김수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양당 대표 회담 생중계와 관련해 "회담 전부를 그대로 공개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제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을 재차 압박했다.

이날 오전 한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회담 전제로서 주장하는 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 대표는 "이 대표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잠시 미뤄졌지만, 많은 분들께서 여야 회담을 기대하고 계실 것"이라며 "그 이유는 정치의 복원, 민생 정책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정치 전환을 많은 국민들께서 바라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이렇게 서로 갈라져 있고 싸우는 상황에서 한 방에 모든 결과물이 나올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면서도 "여야 대표가 새로운 정치 출발을 하겠다는 결의로, 서로 협치되거나 의견이 좁혀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표는 "민주당 내 (생중계 회담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일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회담 전제 조건으로 고집하지 않겠다"라며 "중요한 것은 빠른 시일 내에 회담을 하는 것이고, 조속한 만남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동혁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 역시 "국민 여야 대표 회담에서 누가 민생을 말하고 국민의 삶을 걱정하는지 직접 보고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굳이 생중계 피할 필요도 없지만, 그것 또한 협상 과정에서 얼마든지 조율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이날까지 입원 치료 중에 있다. 국민의힘은 대표 회담 생중계를 압박하고 있고, 민주당은 한 대표의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안을 두고 반격에 나섰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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