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 선동엔 적극적…정작 관련 입법엔 직무 유기 행태"
1년을 맞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24일 야당이 '공포 마케팅'을 벌여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은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이 지난 1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을 하는 모습. /임영무 기자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국민의힘은 24일로 1년을 맞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괴담 선동'에 대한 사과 없이 또 '공포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지난해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과 시민단체들은 '방사능 범벅 물고기', '세슘 우럭' 등의 괴담을 퍼뜨리며 길거리로 나섰다"며 "당시 우려와는 달리 지금까지 우리 수산물과 해역이 오염됐다는 어떤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민주당은 괴담 선동에는 누구보다 적극적이었으면서도, 정작 관련 입법에 대해서는 직무 유기 행태를 보여 왔다"며 "지난해 전국을 돌며 어민들의 피해를 지원하는 '후쿠시마 4법'을 당론으로 처리하겠다고 공언했지만 결국 임기 만료로 폐기됐고, 22대 국회 들어서는 당론 법안 목록에 포함시키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민주당이 괴담 선동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커녕, 또다시 공포 조성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제는 말을 바꿔 '지금은 영향이 없어도 나중에는 모른다'며 아니면 말고 식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민주당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해류가 우리나라보다 먼저 도착하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를 비롯한 북태평양 국가들이 가만히 있을 리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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