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김형석 임명이 반국가적"…정을호 "벌금형 알고도 모른척했나"
입력: 2024.08.19 15:18 / 수정: 2024.08.19 15:18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인선 비판
5억 보조금 부정 수령 거론하며 사퇴 요구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도덕적으로, 법적으로, 역사적으로도 흠결 있는 인물을 독립기념관장에 앉힌 것은 반국가적 행동이라며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을 19일 비판했다. /남용희 기자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도덕적으로, 법적으로, 역사적으로도 흠결 있는 인물을 독립기념관장에 앉힌 것은 반국가적 행동"이라며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을 19일 비판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도덕적으로, 법적으로, 역사적으로도 흠결 있는 인물을 독립기념관장에 앉힌 것은 반국가적 행동"이라며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을 19일 비판했다. 정을호 의원은 김 관장의 벌금형 전력을 언급하면서 대통령실의 부실한 인사 검증 시스템을 지적했다.

강 의원과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의 독립기념관장 인선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친일파 명예를 회복시키겠다는 마음으로 김형석 씨를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했다"며 "윤석열 정권의 반국가적 행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멀쩡하던 육군사관학교 독립영웅의 흉상을 철거하고 뉴라이트 인사들을 기관장으로 임명했다"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이제 국민들에게 숭일본색을 아예 숨기지도 않는다"며 "뉴라이트 세력의 비호를 넘어 대한민국을 숭일과 매국의 검은 그림자로 뒤덮으려 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정 의원은 김 관장이 보조금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죄를 확정받았던 것을 거론하면서 공직에 부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김 관장은 대북지원 사업을 한다며 통장 입금 내역을 조작해 통일부로부터 5억 원 가까운 보조금을 부정하게 타낸 의혹으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정 의원은 김 관장이 보조금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죄를 확정받았던 것을 거론하면서 공직에 부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뉴시스
정 의원은 김 관장이 보조금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죄를 확정받았던 것을 거론하면서 공직에 부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뉴시스

정 의원은 "김 관장에 대해 결격 사유가 없다는 대통령실이 참담하다. 장부 조작으로 5억 원의 정부 보조금을 받아 벌금형을 확정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벌금형을 알고도 모른 척 임명을 강행한 것인지, 인사 검증이 부실해서 몰랐던 것인지 대통령실은 해명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을 기억해야 한다. 김 관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한다"라고 강조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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