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7일 자신의 SNS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어떻게든 하는 척하면서 (해병대원 특검을) 하지 않으려 머리 빠지도록 고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배정한 기자 |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3자 추천 해병대 특검법 통과를 위해 제보공작도 함께 추진하자고 밝힌 것에 대해 "어떻게든 하는 척하면서 (해병대원 특검을) 하지 않으려 머리 빠지도록 고민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처절한 노력은 잘 알겠지만 언급하는 제보공작 의혹이라는 건 권력이 민감해 할 수사가 아니라 권력이 내심 좋아할 수사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특검은 활동기간도 제한이 있고 수사력을 집중해야 되는데 그걸 왜 특검에서 하냐"면서 "그게 진짜 의심이 가면 경찰에 수사의뢰하면 되는 거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냥 정치를 대국적으로 하자"며 한 대표가 전당대회 출마 때 약속했던 제3자 특검법안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앞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한동훈 대표의 (대법원장 추천 등) 제3자 특검도 수용할 수 있다"고 말하자 한 대표는 "최근 드러난 소위 제보 공작 의혹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등의 당 내외 의견을 반영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지난 6월 전당대회 출마 기자회견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 종결 여부와 상관없이 대법원장 같은 제3자가 추천하는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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